트럼프 대통령 후보 자격 논란…모르쇠 일관

입력 2016.05.16 (08:07) 수정 2016.05.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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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날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서며 여기저기서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내부의 지지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20여명의 특별팀을 꾸린 워싱턴포스트.

1991년 트럼프가 자신이 대변인인 것처럼 속여 자신을 홍보하는 인터뷰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1991년 전화 인터뷰 : "트럼프는 모든 잡지에서 인터뷰하길 바라는 사람이죠, 여성과 관련해 정말 다양한 얘기를 갖고 있습니다."

<녹취> 수 카스웰(당시 인터뷰 기자) : "'당신은 신기하게 트럼프랑 똑같군요, 트럼프가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대변인으로 기용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에 대해 전화인터뷰를 시도하자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40년간의 트럼프의 여성 비하적 언행에 6주 동안 50여명을 인터뷰해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파티에서 모델에게 갑자기 비키니를 갈아입히고, 미인대회 참가자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등의 기행이 공개됐습니다.

언론의 전방위 검증 공세에, 반 트럼프 선거운동단체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선 사실상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선과정에서 트럼프와 치열한 설전을 벌였던 그레이엄 상원의원, 페리 전 주지사 등이 돌연 지지를 선언하는가 하면, 미 카지노계 대부인 아델슨 등 공화당 큰 손들도 후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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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후보 자격 논란…모르쇠 일관
    • 입력 2016-05-16 08:08:58
    • 수정2016-05-16 0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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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날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서며 여기저기서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내부의 지지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20여명의 특별팀을 꾸린 워싱턴포스트.

1991년 트럼프가 자신이 대변인인 것처럼 속여 자신을 홍보하는 인터뷰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1991년 전화 인터뷰 : "트럼프는 모든 잡지에서 인터뷰하길 바라는 사람이죠, 여성과 관련해 정말 다양한 얘기를 갖고 있습니다."

<녹취> 수 카스웰(당시 인터뷰 기자) : "'당신은 신기하게 트럼프랑 똑같군요, 트럼프가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대변인으로 기용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에 대해 전화인터뷰를 시도하자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40년간의 트럼프의 여성 비하적 언행에 6주 동안 50여명을 인터뷰해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파티에서 모델에게 갑자기 비키니를 갈아입히고, 미인대회 참가자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등의 기행이 공개됐습니다.

언론의 전방위 검증 공세에, 반 트럼프 선거운동단체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선 사실상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선과정에서 트럼프와 치열한 설전을 벌였던 그레이엄 상원의원, 페리 전 주지사 등이 돌연 지지를 선언하는가 하면, 미 카지노계 대부인 아델슨 등 공화당 큰 손들도 후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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