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부실책임’ 산은·수은 연봉순위는 공공기관 중 3·4위

입력 2016.05.16 (08:45) 수정 2016.05.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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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박사급 인력이 많은 연구기관을 제외할 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3위, 4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과 수은의 체력 보강을 위해 수조원대의 혈세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선업 부실 악화와 관련한 두 은행의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를 보면 지난해 산은과 수은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9천435만원, 9천242만원으로 연구기관을 제외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3위, 4위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이 평균 1억491만원으로 부설기관을 제외한 321개 공공기관 중 연봉이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공사가 1억469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들 금융 공공기관은 처우가 일반 대기업 이상 수준으로 좋은 데다가 개인별 업무 성과와 무관하게 근무 연수에 따라 자동으로 급여가 인상되고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수출입은행도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게 돼 정부로부터 긴급 현물출자 수혈을 받아 간신히 10% 선을 넘겼지만, 1인당 직원 평균보수는 2014년보다 5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산은도 지난해 직원 임금이 5.1% 올라 9개 금융공공기관 평균 직원임금 인상률(4.9%)을 웃돌았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은과 수은을 상대로 수조 원대의 자본확충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선업 등의 부실 악화를 두고 두 국책은행의 책임론도 함께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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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부실책임’ 산은·수은 연봉순위는 공공기관 중 3·4위
    • 입력 2016-05-16 08:45:55
    • 수정2016-05-16 15:46:21
    경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박사급 인력이 많은 연구기관을 제외할 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3위, 4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과 수은의 체력 보강을 위해 수조원대의 혈세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선업 부실 악화와 관련한 두 은행의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를 보면 지난해 산은과 수은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9천435만원, 9천242만원으로 연구기관을 제외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3위, 4위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이 평균 1억491만원으로 부설기관을 제외한 321개 공공기관 중 연봉이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공사가 1억469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들 금융 공공기관은 처우가 일반 대기업 이상 수준으로 좋은 데다가 개인별 업무 성과와 무관하게 근무 연수에 따라 자동으로 급여가 인상되고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수출입은행도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게 돼 정부로부터 긴급 현물출자 수혈을 받아 간신히 10% 선을 넘겼지만, 1인당 직원 평균보수는 2014년보다 5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산은도 지난해 직원 임금이 5.1% 올라 9개 금융공공기관 평균 직원임금 인상률(4.9%)을 웃돌았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은과 수은을 상대로 수조 원대의 자본확충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선업 등의 부실 악화를 두고 두 국책은행의 책임론도 함께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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