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김락겸…“무수단 추가 발사 가능성”

입력 2016.05.16 (09:40) 수정 2016.05.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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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깊숙이 관여해 온 김락겸 북한 전략군사령관이 한 달 넘게 모습을 감춰 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무수단 재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북한 매체가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엔진 분출 실험 모습입니다.

당시 김정은의 현지 시찰은 김락겸 북한 전략군사령관이 수행했습니다.

전략군사령관은 스커드와 노동,무수단 등 북한의 각종 미사일 전력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입니다.

하지만 이날 이후 김락겸은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7차 당 대회를 통해 공개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단에서도 김락겸의 이름은 빠졌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당 대회 축포의 성격으로 세 차례나 시도했던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모두 실패로 끝나면서 문책을 받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락겸이 한 달 넘게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감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북한이 무수단을 반드시 재발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이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북한군에 지시했습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에서) 김정은의 명령은 초헌법적인 효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거두지 않는 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대북 제재 효과가 가시화될 다음 달 초나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실시되는 오는 8월을 전후해 북한이 무수단 재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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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김락겸…“무수단 추가 발사 가능성”
    • 입력 2016-05-16 09:43:24
    • 수정2016-05-16 10: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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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깊숙이 관여해 온 김락겸 북한 전략군사령관이 한 달 넘게 모습을 감춰 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무수단 재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북한 매체가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엔진 분출 실험 모습입니다.

당시 김정은의 현지 시찰은 김락겸 북한 전략군사령관이 수행했습니다.

전략군사령관은 스커드와 노동,무수단 등 북한의 각종 미사일 전력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입니다.

하지만 이날 이후 김락겸은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7차 당 대회를 통해 공개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단에서도 김락겸의 이름은 빠졌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당 대회 축포의 성격으로 세 차례나 시도했던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모두 실패로 끝나면서 문책을 받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락겸이 한 달 넘게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감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북한이 무수단을 반드시 재발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이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북한군에 지시했습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에서) 김정은의 명령은 초헌법적인 효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거두지 않는 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대북 제재 효과가 가시화될 다음 달 초나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실시되는 오는 8월을 전후해 북한이 무수단 재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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