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징사건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압박

입력 2016.05.16 (10:45) 수정 2016.05.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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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난징대학살' 사건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반발해 유네스코에 지원금 중단까지 거론했던 일본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다중적인 포석으로 보입니다.

도쿄에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유산 등재를 관장하는 유네스코의 사무총장을 일본 문부과학부 장관이 만났습니다.

'난징대학살' 사건이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에 선정된 것은 '중국의 정치적 입김'때문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하세 히로시(日 문부과학상) :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난징대학살` 희생자가 30만 명 이상이라는 중국 측 자료를 사실로 볼 수 없다며, 약 400억 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2번 째로 많은 분담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등 지난해부터 유네스코를 압박해왔습니다.

일본은 또, 오는 18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계 기억 유산 위원회' 총회에 일본 대표 3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日 관방 장관) : "유네스코의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적극적으로 심사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코바' 사무총장은 제도 개선을 위해 이미 회원국들의 합의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보코바' 총장은 차기 UN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져 일본의 입김을 의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이 같은 강력한 요구는 한국과 중국의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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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난징사건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압박
    • 입력 2016-05-16 10:47:27
    • 수정2016-05-16 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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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난징대학살' 사건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반발해 유네스코에 지원금 중단까지 거론했던 일본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다중적인 포석으로 보입니다.

도쿄에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유산 등재를 관장하는 유네스코의 사무총장을 일본 문부과학부 장관이 만났습니다.

'난징대학살' 사건이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에 선정된 것은 '중국의 정치적 입김'때문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하세 히로시(日 문부과학상) :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난징대학살` 희생자가 30만 명 이상이라는 중국 측 자료를 사실로 볼 수 없다며, 약 400억 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2번 째로 많은 분담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등 지난해부터 유네스코를 압박해왔습니다.

일본은 또, 오는 18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계 기억 유산 위원회' 총회에 일본 대표 3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日 관방 장관) : "유네스코의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적극적으로 심사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코바' 사무총장은 제도 개선을 위해 이미 회원국들의 합의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보코바' 총장은 차기 UN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져 일본의 입김을 의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이 같은 강력한 요구는 한국과 중국의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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