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 지능화…범죄 목적 입국까지

입력 2016.05.16 (12:26) 수정 2016.05.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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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 생활하다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예 범행을 목표로 입국하는 기획형 범죄가 증가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

외국인 남성들이 무더기로 들어와 손님들에게 말을 겁니다.

지도로 시선을 가리는 사이 다른 일당이 가방을 훔칩니다.

경찰이 멕시코인 한 명을 검거했을때, 공범들은 이미 출국한 뒤였습니다.

이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한국의 문화를 범죄에 악용했습니다.

카드 복제 기술을 가진 루마니아인 2명이 입국해서 1억 원을 빼냈습니다.

한국 신용카드의 보안 취약성을 미리 파악하고 입국했는데, 2명 가운데 한 명만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관광 비자로 한국을 단기 방문한 외국인들로 사실상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 있습니다.

<녹취> 이강석(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 "내국인에 비해 지문확인이나 거주지 확인 등 범인을 특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뒤늦게 범인의 신원이 파악돼도 대부분 출국한 이후입니다.

<녹취>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들어올 수 있는 범죄자의 그룹을 해당 국가와 협조를 해 (대비해야 합니다.)"

범죄로 입건된 외국인은 2014년 기준 3만 명을 넘었고 5년 동안 35% 가량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계획 범죄를 막기위해 국제 범죄정보망과 출입국 관리를 연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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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범죄 지능화…범죄 목적 입국까지
    • 입력 2016-05-16 12:28:53
    • 수정2016-05-16 13:12:15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 생활하다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예 범행을 목표로 입국하는 기획형 범죄가 증가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

외국인 남성들이 무더기로 들어와 손님들에게 말을 겁니다.

지도로 시선을 가리는 사이 다른 일당이 가방을 훔칩니다.

경찰이 멕시코인 한 명을 검거했을때, 공범들은 이미 출국한 뒤였습니다.

이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한국의 문화를 범죄에 악용했습니다.

카드 복제 기술을 가진 루마니아인 2명이 입국해서 1억 원을 빼냈습니다.

한국 신용카드의 보안 취약성을 미리 파악하고 입국했는데, 2명 가운데 한 명만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관광 비자로 한국을 단기 방문한 외국인들로 사실상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 있습니다.

<녹취> 이강석(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 "내국인에 비해 지문확인이나 거주지 확인 등 범인을 특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뒤늦게 범인의 신원이 파악돼도 대부분 출국한 이후입니다.

<녹취>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들어올 수 있는 범죄자의 그룹을 해당 국가와 협조를 해 (대비해야 합니다.)"

범죄로 입건된 외국인은 2014년 기준 3만 명을 넘었고 5년 동안 35% 가량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계획 범죄를 막기위해 국제 범죄정보망과 출입국 관리를 연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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