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암표 거래 조장…수수료까지 챙겨

입력 2016.05.16 (12:31) 수정 2016.05.16 (13: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온라인에서 전문적으로 암표 거래를 중개해서 큰 수익을 올리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버젓이 암표를 사고 팔지만 현행 법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예정된 한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 표는 인터넷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매진 직후 온라인에는 표 백여 장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13만 원대인 VIP석은 백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공연 관계자(음성변조) : "제작자나 시장의 논리에 맡겨서 자연스럽게 해결해야 하는데 오히려 관계없는 회사에서 사업적으로 이용하는 거니까..."

온라인 암표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업체들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최윤미(직장인) : "내키지는 않는데 가끔 정말 못구하는 표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들을 저도 이용하고 있고..."

표를 사고 파는 사람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표 값의 최대 23%,

암표가 비쌀수록 중개 업체는 더 이익을 봅니다.

<녹취> 거래 중개 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 "따로 낮춰드리거나 할 순 없거든요. (판매자가) 10만 원을 받고 싶으시면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적립받을 수 있기 때문에 10만 원 이상되는 금액을 적으셔야..."

현행법으로는 이런 온라인 상의 암표 거래를 단속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가현(서울 송파경찰서 생활질서계) : "경범죄 처벌법상에 현장에서 암표를 거래하는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고요."

온라인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법안은 이미 3년 전에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라인 암표 거래 조장…수수료까지 챙겨
    • 입력 2016-05-16 12:33:41
    • 수정2016-05-16 13:43:13
    뉴스 12
<앵커 멘트>

온라인에서 전문적으로 암표 거래를 중개해서 큰 수익을 올리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버젓이 암표를 사고 팔지만 현행 법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예정된 한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 표는 인터넷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매진 직후 온라인에는 표 백여 장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13만 원대인 VIP석은 백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공연 관계자(음성변조) : "제작자나 시장의 논리에 맡겨서 자연스럽게 해결해야 하는데 오히려 관계없는 회사에서 사업적으로 이용하는 거니까..."

온라인 암표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업체들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최윤미(직장인) : "내키지는 않는데 가끔 정말 못구하는 표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들을 저도 이용하고 있고..."

표를 사고 파는 사람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표 값의 최대 23%,

암표가 비쌀수록 중개 업체는 더 이익을 봅니다.

<녹취> 거래 중개 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 "따로 낮춰드리거나 할 순 없거든요. (판매자가) 10만 원을 받고 싶으시면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적립받을 수 있기 때문에 10만 원 이상되는 금액을 적으셔야..."

현행법으로는 이런 온라인 상의 암표 거래를 단속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가현(서울 송파경찰서 생활질서계) : "경범죄 처벌법상에 현장에서 암표를 거래하는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고요."

온라인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법안은 이미 3년 전에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