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분양권 만 건 거래…“공무원 확인 중”

입력 2016.05.16 (23:27) 수정 2016.05.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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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아파트들이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죠.

이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이 지난 한 해만 만 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하반기에 입주를 시작하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분양권 매물을 검색해봤더니 전체가 천 2백여 세대인데, 분양권 매물이 무려 780여 건.

분양자 중 상당수가 거주 목적이 아닌, 시세 차액을 노렸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웃돈) 시세 형성은 뭐… 4~5천 정도. 펜트하우스는 몇억 대로. (억대가 붙었어요?) 펜트하우스 같은 경우는요."

지난해 세종시에서 이뤄진 분양권 거래 건수는 무려 9천7백여 건.

2010년부터 공급된 세종시 아파트 8만여 세대 가운데 12% 정도가 지난 1년 사이에 분양권 상태로 팔렸습니다.

이렇게 분양권 투기 바람이 거세지면, 세종시로 이주하는 실수요자들은 비싼 웃돈을 주고, 아파트를 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는 세종시 2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거주자 우선 분양제도'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분양권 계약) 많이 하신 분들은 7채까지도 하셨다는 분들도 있어요. (당해(거주자 우선제) 이용해서 7채를요?) 그렇죠.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서."

아파트를 분양받고 등기를 마치지 않은 이들 가운데는 공무원 3천여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부동산 거래 자료와 아파트 당첨자 명단 등을 대조해 공무원들의 전매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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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분양권 만 건 거래…“공무원 확인 중”
    • 입력 2016-05-16 23:34:29
    • 수정2016-05-17 0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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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들이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죠.

이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이 지난 한 해만 만 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하반기에 입주를 시작하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분양권 매물을 검색해봤더니 전체가 천 2백여 세대인데, 분양권 매물이 무려 780여 건.

분양자 중 상당수가 거주 목적이 아닌, 시세 차액을 노렸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웃돈) 시세 형성은 뭐… 4~5천 정도. 펜트하우스는 몇억 대로. (억대가 붙었어요?) 펜트하우스 같은 경우는요."

지난해 세종시에서 이뤄진 분양권 거래 건수는 무려 9천7백여 건.

2010년부터 공급된 세종시 아파트 8만여 세대 가운데 12% 정도가 지난 1년 사이에 분양권 상태로 팔렸습니다.

이렇게 분양권 투기 바람이 거세지면, 세종시로 이주하는 실수요자들은 비싼 웃돈을 주고, 아파트를 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는 세종시 2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거주자 우선 분양제도'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분양권 계약) 많이 하신 분들은 7채까지도 하셨다는 분들도 있어요. (당해(거주자 우선제) 이용해서 7채를요?) 그렇죠.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서."

아파트를 분양받고 등기를 마치지 않은 이들 가운데는 공무원 3천여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부동산 거래 자료와 아파트 당첨자 명단 등을 대조해 공무원들의 전매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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