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린 대선주자…기지개 켜는 잠룡

입력 2016.05.17 (06:40) 수정 2016.05.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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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3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 주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선거 성적표가 좋지 않은 일부 기존 대선 주자들이 주춤한 새 잠룡들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시사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로 김무성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다른 여권 유력주자들도 줄줄이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새누리당은 확실한 차기 대선 후보가 없는 공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소장 개혁파로 분류되는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조기 등판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지사) :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어느 정도 자기 꿈을 키워가면서 언젠가는 나중에 대통령을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차원의 말씀이고"

이 달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의 요직에 충청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반기문 대망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야권은 5.18 기념식을 앞두고 대선잠룡들이 잇따라 광주로 결집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호남을 석권하며 차기 대권주자의 입지를 굳힌 안철수 대표와, 호남 참패를 만회하려는 문재인 전 대표 모두, 5.18 기념식장에 모이게 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미 지난 12일부터 2박 3일간 광주를 방문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저도 이제 뒤로 숨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응원할지, 본인이 선수로 나설지 고민중이란 안희정 충남지사와 전남 강진에서 칩거중인 손학규 전 대표 역시 광주행을 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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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암 엇갈린 대선주자…기지개 켜는 잠룡
    • 입력 2016-05-17 06:43:40
    • 수정2016-05-17 08:25: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4.13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 주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선거 성적표가 좋지 않은 일부 기존 대선 주자들이 주춤한 새 잠룡들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시사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로 김무성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다른 여권 유력주자들도 줄줄이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새누리당은 확실한 차기 대선 후보가 없는 공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소장 개혁파로 분류되는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조기 등판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지사) :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어느 정도 자기 꿈을 키워가면서 언젠가는 나중에 대통령을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차원의 말씀이고"

이 달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의 요직에 충청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반기문 대망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야권은 5.18 기념식을 앞두고 대선잠룡들이 잇따라 광주로 결집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호남을 석권하며 차기 대권주자의 입지를 굳힌 안철수 대표와, 호남 참패를 만회하려는 문재인 전 대표 모두, 5.18 기념식장에 모이게 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미 지난 12일부터 2박 3일간 광주를 방문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저도 이제 뒤로 숨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응원할지, 본인이 선수로 나설지 고민중이란 안희정 충남지사와 전남 강진에서 칩거중인 손학규 전 대표 역시 광주행을 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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