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으로 주세요” 은행원 속여 수백만 원 슬쩍
입력 2016.05.17 (09:44)
수정 2016.05.17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은행이 가장 혼잡한 마감 시간에 창구를 찾아 업무에 바쁜 직원에게 '신권을 바꿔 달라'고 속여 상습적으로 돈을 빼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 원 권으로 바꿔 달라며 만 원짜리 지폐 뭉치를 건네는 남성.
돈을 받고는 잠시 뒤 신권으로 다시 교환을 요구합니다.
그 사이 받은 돈을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습니다.
마감 시간에 쫓긴 직원이 앞서 돈을 준 것을 잊고 다시 건넨, 5만 원 권 신권을 받고서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녹취> 피해 은행 직원(음성변조) : "예단비로 쓰신다고, 좀 깨끗한 신권으로 바꿔 달라고 (했어요). (일이)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손님을 받다보니까 조금 혼란스러웠고."
경찰에 붙잡힌 53살 김 모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해 7월부터 은행 8곳에서 82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김 모 씨 : "혼잡한 시간에 가서 그런가 눈치를 못채더라고요."
은행 직원이 가장 바쁜 영업 마감 시간을 노렸고, 설령 직원이 돈을 준 것을 알아차려도 건망증이 있다며 태연하게 비켜갔습니다.
<인터뷰> 최정태(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참 내가 (돈을) 받았지' 라고 하면서 건망증이 심하다는 식으로 범행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경찰은 상습 사기 혐의로 53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은행이 가장 혼잡한 마감 시간에 창구를 찾아 업무에 바쁜 직원에게 '신권을 바꿔 달라'고 속여 상습적으로 돈을 빼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 원 권으로 바꿔 달라며 만 원짜리 지폐 뭉치를 건네는 남성.
돈을 받고는 잠시 뒤 신권으로 다시 교환을 요구합니다.
그 사이 받은 돈을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습니다.
마감 시간에 쫓긴 직원이 앞서 돈을 준 것을 잊고 다시 건넨, 5만 원 권 신권을 받고서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녹취> 피해 은행 직원(음성변조) : "예단비로 쓰신다고, 좀 깨끗한 신권으로 바꿔 달라고 (했어요). (일이)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손님을 받다보니까 조금 혼란스러웠고."
경찰에 붙잡힌 53살 김 모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해 7월부터 은행 8곳에서 82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김 모 씨 : "혼잡한 시간에 가서 그런가 눈치를 못채더라고요."
은행 직원이 가장 바쁜 영업 마감 시간을 노렸고, 설령 직원이 돈을 준 것을 알아차려도 건망증이 있다며 태연하게 비켜갔습니다.
<인터뷰> 최정태(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참 내가 (돈을) 받았지' 라고 하면서 건망증이 심하다는 식으로 범행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경찰은 상습 사기 혐의로 53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권으로 주세요” 은행원 속여 수백만 원 슬쩍
-
- 입력 2016-05-17 09:46:36
- 수정2016-05-17 10:06:40

<앵커 멘트>
은행이 가장 혼잡한 마감 시간에 창구를 찾아 업무에 바쁜 직원에게 '신권을 바꿔 달라'고 속여 상습적으로 돈을 빼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 원 권으로 바꿔 달라며 만 원짜리 지폐 뭉치를 건네는 남성.
돈을 받고는 잠시 뒤 신권으로 다시 교환을 요구합니다.
그 사이 받은 돈을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습니다.
마감 시간에 쫓긴 직원이 앞서 돈을 준 것을 잊고 다시 건넨, 5만 원 권 신권을 받고서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녹취> 피해 은행 직원(음성변조) : "예단비로 쓰신다고, 좀 깨끗한 신권으로 바꿔 달라고 (했어요). (일이)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손님을 받다보니까 조금 혼란스러웠고."
경찰에 붙잡힌 53살 김 모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해 7월부터 은행 8곳에서 82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김 모 씨 : "혼잡한 시간에 가서 그런가 눈치를 못채더라고요."
은행 직원이 가장 바쁜 영업 마감 시간을 노렸고, 설령 직원이 돈을 준 것을 알아차려도 건망증이 있다며 태연하게 비켜갔습니다.
<인터뷰> 최정태(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참 내가 (돈을) 받았지' 라고 하면서 건망증이 심하다는 식으로 범행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경찰은 상습 사기 혐의로 53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은행이 가장 혼잡한 마감 시간에 창구를 찾아 업무에 바쁜 직원에게 '신권을 바꿔 달라'고 속여 상습적으로 돈을 빼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 원 권으로 바꿔 달라며 만 원짜리 지폐 뭉치를 건네는 남성.
돈을 받고는 잠시 뒤 신권으로 다시 교환을 요구합니다.
그 사이 받은 돈을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습니다.
마감 시간에 쫓긴 직원이 앞서 돈을 준 것을 잊고 다시 건넨, 5만 원 권 신권을 받고서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녹취> 피해 은행 직원(음성변조) : "예단비로 쓰신다고, 좀 깨끗한 신권으로 바꿔 달라고 (했어요). (일이)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손님을 받다보니까 조금 혼란스러웠고."
경찰에 붙잡힌 53살 김 모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해 7월부터 은행 8곳에서 82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김 모 씨 : "혼잡한 시간에 가서 그런가 눈치를 못채더라고요."
은행 직원이 가장 바쁜 영업 마감 시간을 노렸고, 설령 직원이 돈을 준 것을 알아차려도 건망증이 있다며 태연하게 비켜갔습니다.
<인터뷰> 최정태(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참 내가 (돈을) 받았지' 라고 하면서 건망증이 심하다는 식으로 범행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경찰은 상습 사기 혐의로 53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
김준원 기자 mondo@kbs.co.kr
김준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