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당일 거리에서 폭력…시민들은 무관심

입력 2016.05.17 (12:31) 수정 2016.05.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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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도소에서 나오자 마자 한 여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사건 현장에선 많은 목격자들이 있었음에도 신고나 구호에 나선 시민은 없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제주시내 번화가.

술집에서 나온 한 남성이 뒤따라오는 여성을 때릴 듯 위협합니다.

잠시 뒤, 폭행을 당한 여성은 그대로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합니다.

폭행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날 만기출소한 43살 강 모 씨.

술값 6만 원을 내지 않고 도망치다 뒤쫓아 온 여성 종업원을 폭행한 겁니다.

당시 폭행은 이처럼 사람의 통행이 많은 번화가 한 복판에서 이뤄졌지만 강 씨는 아무런 제지도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지만 지켜보기만 할 뿐, 도움을 주거나 신고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길위에 쓰러져 있던 피해여성은 스스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그때 그 거리에 사람들이 좀 많았어요. 다 보고 있었거든요. 큰 소리가 들리니까. 그때 계속 쓰러져 있는 동안에 아무도 안 도와주더라고요."

결국 강 씨는 주변 CCTV 40여 대를 분석한 경찰에 의해 나흘만에 검거됐고, 재범 우려가 높아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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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 당일 거리에서 폭력…시민들은 무관심
    • 입력 2016-05-17 12:33:26
    • 수정2016-05-17 13:12:43
    뉴스 12
<앵커 멘트>

교도소에서 나오자 마자 한 여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사건 현장에선 많은 목격자들이 있었음에도 신고나 구호에 나선 시민은 없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제주시내 번화가.

술집에서 나온 한 남성이 뒤따라오는 여성을 때릴 듯 위협합니다.

잠시 뒤, 폭행을 당한 여성은 그대로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합니다.

폭행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날 만기출소한 43살 강 모 씨.

술값 6만 원을 내지 않고 도망치다 뒤쫓아 온 여성 종업원을 폭행한 겁니다.

당시 폭행은 이처럼 사람의 통행이 많은 번화가 한 복판에서 이뤄졌지만 강 씨는 아무런 제지도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지만 지켜보기만 할 뿐, 도움을 주거나 신고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길위에 쓰러져 있던 피해여성은 스스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그때 그 거리에 사람들이 좀 많았어요. 다 보고 있었거든요. 큰 소리가 들리니까. 그때 계속 쓰러져 있는 동안에 아무도 안 도와주더라고요."

결국 강 씨는 주변 CCTV 40여 대를 분석한 경찰에 의해 나흘만에 검거됐고, 재범 우려가 높아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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