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울릉 여객선 또 고장…‘불안한 승객’

입력 2016.05.17 (19:21) 수정 2016.05.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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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엔진 고장 등으로 출항 6분만 에 회항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여객선은 열흘 전에도 선박 이상으로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천5백 톤급 대형 여객선이 어선과 해경 함정에 예인돼 항구로 돌아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강원도 묵호항에서 승객 940여 명을 태우고 울릉도로 향하던 씨스타 7호입니다.

이 여객선은 출항 6분 만에 엔진과 조타기 이상으로 바다에서 갑자기 멈췄습니다.

<인터뷰> 한주형(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해사안전감독관) : "뒤에 추진기, 우리가 말하는 프로펠러 그걸 돌리는 펌프들이 다 있습니다. 그 펌프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서 고장이 난 겁니다."

이로인해 승객들은 표류하는 여객선 안에서 두 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여객선이 방파제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환숙(경기도 수원시) : "그러면 고장 났다고 하면은 안전하게 해가지고 다시 탑승을 하게 해야지 안전하게 하지도 못하고 몇 미터 가지도 못하고..."

선사 측은 오늘 오후 다른 선박을 이용해 승객 7백여 명을 울릉도로 수송했지만, 나머지 2백여 명은 관광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주(경상북도 울릉군) : "(어제도)날 궂어서 못 갔죠. 오늘도 가다가 (회항하고) 뭐 이런 상황이 있습니까."

이 여객선은 지난 8일에도 울릉도를 출항한 지 1시간 만에 선미에서 구멍이 발견돼 긴급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거듭된 사고에도 해당 여객선사 측은 선체 검사와 시험 운항을 거쳐 여객선 운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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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호-울릉 여객선 또 고장…‘불안한 승객’
    • 입력 2016-05-17 19:24:05
    • 수정2016-05-18 0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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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엔진 고장 등으로 출항 6분만 에 회항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여객선은 열흘 전에도 선박 이상으로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천5백 톤급 대형 여객선이 어선과 해경 함정에 예인돼 항구로 돌아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강원도 묵호항에서 승객 940여 명을 태우고 울릉도로 향하던 씨스타 7호입니다. 이 여객선은 출항 6분 만에 엔진과 조타기 이상으로 바다에서 갑자기 멈췄습니다. <인터뷰> 한주형(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해사안전감독관) : "뒤에 추진기, 우리가 말하는 프로펠러 그걸 돌리는 펌프들이 다 있습니다. 그 펌프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서 고장이 난 겁니다." 이로인해 승객들은 표류하는 여객선 안에서 두 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여객선이 방파제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환숙(경기도 수원시) : "그러면 고장 났다고 하면은 안전하게 해가지고 다시 탑승을 하게 해야지 안전하게 하지도 못하고 몇 미터 가지도 못하고..." 선사 측은 오늘 오후 다른 선박을 이용해 승객 7백여 명을 울릉도로 수송했지만, 나머지 2백여 명은 관광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주(경상북도 울릉군) : "(어제도)날 궂어서 못 갔죠. 오늘도 가다가 (회항하고) 뭐 이런 상황이 있습니까." 이 여객선은 지난 8일에도 울릉도를 출항한 지 1시간 만에 선미에서 구멍이 발견돼 긴급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거듭된 사고에도 해당 여객선사 측은 선체 검사와 시험 운항을 거쳐 여객선 운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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