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도주까지…금연 단속 ‘천태만상’
입력 2016.05.17 (23:22)
수정 2016.05.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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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담배 연기 맡으면 더욱 힘드시죠?
이달부터는 서울시내 지하철역 입구 주변도 금연구역이 됐는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홍석우 기자가 단속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금연구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잡히고, 구청 소속 단속요원들이 출동합니다.
과태료 부과를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자.
<녹취> 흡연자 : "(없으세요?) 분실했어요. 분실. (주민번호가 105?)"
조회해보니 거짓말입니다.
갑자기 도망가는 이 남자.
<녹취> "차 끊긴다고 그랬잖아요. 지금 버스타야 하는데...."
10여분 동안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다시 쓰세요)다음부터 안 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 핀다고 말씀하실 것 같으면 누구를 단속하고 누구를 단속 안합니까?)"
금연구역 표시가 되어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단속된 남성.
<녹취> 흡연자 : "(금연구역) 표시를 해주셔야죠."
결국 과태료 통지를 받습니다.
<녹취> 단속요원 : "과태료가 일률적으로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영수증에 사인 대신 '동의못함' 네글자를 적었습니다.
이달 들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하철역 주변에선 (분할화면)불과 10분 만에 3~4명이 적발됩니다.
서울시내 금연구역 만 6천 5백 여곳을 지키는 단속요원은 모두 160여명.
지난 한 해동안 4만 여명의 흡연자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흡연자들과 매일 매일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활약 덕분에 간접흡연의 폐해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담배 연기 맡으면 더욱 힘드시죠?
이달부터는 서울시내 지하철역 입구 주변도 금연구역이 됐는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홍석우 기자가 단속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금연구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잡히고, 구청 소속 단속요원들이 출동합니다.
과태료 부과를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자.
<녹취> 흡연자 : "(없으세요?) 분실했어요. 분실. (주민번호가 105?)"
조회해보니 거짓말입니다.
갑자기 도망가는 이 남자.
<녹취> "차 끊긴다고 그랬잖아요. 지금 버스타야 하는데...."
10여분 동안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다시 쓰세요)다음부터 안 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 핀다고 말씀하실 것 같으면 누구를 단속하고 누구를 단속 안합니까?)"
금연구역 표시가 되어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단속된 남성.
<녹취> 흡연자 : "(금연구역) 표시를 해주셔야죠."
결국 과태료 통지를 받습니다.
<녹취> 단속요원 : "과태료가 일률적으로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영수증에 사인 대신 '동의못함' 네글자를 적었습니다.
이달 들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하철역 주변에선 (분할화면)불과 10분 만에 3~4명이 적발됩니다.
서울시내 금연구역 만 6천 5백 여곳을 지키는 단속요원은 모두 160여명.
지난 한 해동안 4만 여명의 흡연자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흡연자들과 매일 매일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활약 덕분에 간접흡연의 폐해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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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도주까지…금연 단속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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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17 23:26:30
- 수정2016-05-18 01:39:04

<앵커 멘트>
이렇게 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담배 연기 맡으면 더욱 힘드시죠?
이달부터는 서울시내 지하철역 입구 주변도 금연구역이 됐는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홍석우 기자가 단속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금연구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잡히고, 구청 소속 단속요원들이 출동합니다.
과태료 부과를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자.
<녹취> 흡연자 : "(없으세요?) 분실했어요. 분실. (주민번호가 105?)"
조회해보니 거짓말입니다.
갑자기 도망가는 이 남자.
<녹취> "차 끊긴다고 그랬잖아요. 지금 버스타야 하는데...."
10여분 동안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다시 쓰세요)다음부터 안 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 핀다고 말씀하실 것 같으면 누구를 단속하고 누구를 단속 안합니까?)"
금연구역 표시가 되어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단속된 남성.
<녹취> 흡연자 : "(금연구역) 표시를 해주셔야죠."
결국 과태료 통지를 받습니다.
<녹취> 단속요원 : "과태료가 일률적으로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영수증에 사인 대신 '동의못함' 네글자를 적었습니다.
이달 들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하철역 주변에선 (분할화면)불과 10분 만에 3~4명이 적발됩니다.
서울시내 금연구역 만 6천 5백 여곳을 지키는 단속요원은 모두 160여명.
지난 한 해동안 4만 여명의 흡연자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흡연자들과 매일 매일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활약 덕분에 간접흡연의 폐해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담배 연기 맡으면 더욱 힘드시죠?
이달부터는 서울시내 지하철역 입구 주변도 금연구역이 됐는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홍석우 기자가 단속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금연구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잡히고, 구청 소속 단속요원들이 출동합니다.
과태료 부과를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자.
<녹취> 흡연자 : "(없으세요?) 분실했어요. 분실. (주민번호가 105?)"
조회해보니 거짓말입니다.
갑자기 도망가는 이 남자.
<녹취> "차 끊긴다고 그랬잖아요. 지금 버스타야 하는데...."
10여분 동안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다시 쓰세요)다음부터 안 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 핀다고 말씀하실 것 같으면 누구를 단속하고 누구를 단속 안합니까?)"
금연구역 표시가 되어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단속된 남성.
<녹취> 흡연자 : "(금연구역) 표시를 해주셔야죠."
결국 과태료 통지를 받습니다.
<녹취> 단속요원 : "과태료가 일률적으로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영수증에 사인 대신 '동의못함' 네글자를 적었습니다.
이달 들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하철역 주변에선 (분할화면)불과 10분 만에 3~4명이 적발됩니다.
서울시내 금연구역 만 6천 5백 여곳을 지키는 단속요원은 모두 160여명.
지난 한 해동안 4만 여명의 흡연자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흡연자들과 매일 매일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활약 덕분에 간접흡연의 폐해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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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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