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오늘 ‘최종 담판’
입력 2016.05.18 (07:27)
수정 2016.05.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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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 오늘 선주들을 만나 용선료 인하와 관련한 마지막 담판을 짓습니다.
용선료 재협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지만 현재로선 낙과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운항 중인 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그리스 사람이 선주입니다.
현대상선 보유 110여 척 가운데 80여 척이 이처럼 빌린 배로, 용선료만 1년에 1조 원에 이릅니다.
2011년에 계약할 때는 8 천 TEU급 선박을 하루 5만 달러에 빌렸지만 올해는 1/5에 불과한 만 달러면 빌릴 수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최소한 30%는 깎아야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보고 선주들을 설득해 왔습니다.
법정관리로 가면 선주 입장에서는 용선료를 한 푼도 못 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봉균(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 : "(선주사가)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수익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용선료 협상에 임해주는 게 보다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그러나 재협상을 통해 용선료를 깎아 준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한두 건에 불과해 협상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재민(한국해양대 선박금융학과 교수) :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도 있기 때문에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도록 (선주사의) 일방적인 요구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깎은 용선료 만큼 선주들에게 주식을 주는 출자전환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법정관리로 넘어갈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용선료 협상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 오늘 선주들을 만나 용선료 인하와 관련한 마지막 담판을 짓습니다.
용선료 재협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지만 현재로선 낙과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운항 중인 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그리스 사람이 선주입니다.
현대상선 보유 110여 척 가운데 80여 척이 이처럼 빌린 배로, 용선료만 1년에 1조 원에 이릅니다.
2011년에 계약할 때는 8 천 TEU급 선박을 하루 5만 달러에 빌렸지만 올해는 1/5에 불과한 만 달러면 빌릴 수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최소한 30%는 깎아야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보고 선주들을 설득해 왔습니다.
법정관리로 가면 선주 입장에서는 용선료를 한 푼도 못 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봉균(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 : "(선주사가)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수익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용선료 협상에 임해주는 게 보다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그러나 재협상을 통해 용선료를 깎아 준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한두 건에 불과해 협상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재민(한국해양대 선박금융학과 교수) :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도 있기 때문에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도록 (선주사의) 일방적인 요구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깎은 용선료 만큼 선주들에게 주식을 주는 출자전환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법정관리로 넘어갈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용선료 협상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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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오늘 ‘최종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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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18 07:39:19
- 수정2016-05-18 0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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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 오늘 선주들을 만나 용선료 인하와 관련한 마지막 담판을 짓습니다.
용선료 재협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지만 현재로선 낙과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운항 중인 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그리스 사람이 선주입니다.
현대상선 보유 110여 척 가운데 80여 척이 이처럼 빌린 배로, 용선료만 1년에 1조 원에 이릅니다.
2011년에 계약할 때는 8 천 TEU급 선박을 하루 5만 달러에 빌렸지만 올해는 1/5에 불과한 만 달러면 빌릴 수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최소한 30%는 깎아야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보고 선주들을 설득해 왔습니다.
법정관리로 가면 선주 입장에서는 용선료를 한 푼도 못 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봉균(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 : "(선주사가)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수익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용선료 협상에 임해주는 게 보다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그러나 재협상을 통해 용선료를 깎아 준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한두 건에 불과해 협상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재민(한국해양대 선박금융학과 교수) :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도 있기 때문에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도록 (선주사의) 일방적인 요구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깎은 용선료 만큼 선주들에게 주식을 주는 출자전환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법정관리로 넘어갈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용선료 협상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앞두고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 오늘 선주들을 만나 용선료 인하와 관련한 마지막 담판을 짓습니다.
용선료 재협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지만 현재로선 낙과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운항 중인 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그리스 사람이 선주입니다.
현대상선 보유 110여 척 가운데 80여 척이 이처럼 빌린 배로, 용선료만 1년에 1조 원에 이릅니다.
2011년에 계약할 때는 8 천 TEU급 선박을 하루 5만 달러에 빌렸지만 올해는 1/5에 불과한 만 달러면 빌릴 수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최소한 30%는 깎아야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보고 선주들을 설득해 왔습니다.
법정관리로 가면 선주 입장에서는 용선료를 한 푼도 못 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봉균(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 : "(선주사가)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수익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용선료 협상에 임해주는 게 보다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그러나 재협상을 통해 용선료를 깎아 준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한두 건에 불과해 협상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재민(한국해양대 선박금융학과 교수) :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도 있기 때문에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도록 (선주사의) 일방적인 요구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깎은 용선료 만큼 선주들에게 주식을 주는 출자전환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법정관리로 넘어갈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용선료 협상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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