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마라톤 협상…인하 폭 ‘이견’

입력 2016.05.19 (08:07) 수정 2016.05.19 (0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제시한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둔 어제, 현대상선과 선주들이 만났습니다.

'마지막 담판'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갈등이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장 4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

마크 워커, 현대상선 법률 대리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마크 워커(변호사/현대상선 법률 대리인) : "이제 시작 단계라 할 수 있는 얘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자리했던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은 용선료 협상이 어렵게 됐다며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알렸습니다.

어제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주는 그리스 '다나오스' 등 용선료 인하의 핵심 업체 네 곳.

선주들은 현대상선 정상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30%에 이르는 용선료 인하폭에 대해선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주들의 반대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액의 일정 부분을 주식으로 주는 출자전환을 제안하는 한편, 산업은행측이 직접 나서 현대상선 정상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주사들은 협상 결과를 갖고 본사로 돌아가 용선료 인하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현대상선은 오늘 전체 선주사를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열어 막판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

결코 만만치 않은 용선료 인하 협상의 결과는 일러야 다음주 초는 돼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진해운도 오늘 오후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본격적인 채무재조정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상선 용선료 마라톤 협상…인하 폭 ‘이견’
    • 입력 2016-05-19 08:07:29
    • 수정2016-05-19 09:28:0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정부가 제시한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둔 어제, 현대상선과 선주들이 만났습니다.

'마지막 담판'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갈등이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장 4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

마크 워커, 현대상선 법률 대리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마크 워커(변호사/현대상선 법률 대리인) : "이제 시작 단계라 할 수 있는 얘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자리했던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은 용선료 협상이 어렵게 됐다며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알렸습니다.

어제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주는 그리스 '다나오스' 등 용선료 인하의 핵심 업체 네 곳.

선주들은 현대상선 정상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30%에 이르는 용선료 인하폭에 대해선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주들의 반대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액의 일정 부분을 주식으로 주는 출자전환을 제안하는 한편, 산업은행측이 직접 나서 현대상선 정상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주사들은 협상 결과를 갖고 본사로 돌아가 용선료 인하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현대상선은 오늘 전체 선주사를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열어 막판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

결코 만만치 않은 용선료 인하 협상의 결과는 일러야 다음주 초는 돼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진해운도 오늘 오후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본격적인 채무재조정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