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알고 덮자, 여름 이불…선택부터 관리까지

입력 2016.05.19 (08:40) 수정 2016.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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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이제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일교차가 크다고는 하지만 이젠 이불도 본격적으로 여름용으로 바꿔야 할 때가 된 듯한데, 아무거나 덮는 게 아니었습니다.

뭘 덮을까 고민되신다면 오늘 이 시간이 유용할 듯 합니다.

정지주 기자, 소개해주시죠.

<기자 멘트>

아이들은 이불 차내기 바쁘고 배라도 덮어주겠다 밤마다 전쟁인데.

그러다보니 실제 아이들 잘 안 차내는 이불이 저의 큰 관심사입니다.

이불도 분명 유행 있습니다.

올 여름엔 색은 파랑, 무늬는 줄무늬가 유행 선두주자라고 합니다.

이런 얘기 듣고 매장에 나가봤지만 색이며 소재, 디자인이 너무나 다양하고 다 사야할 것 같습니다.

결정의 순간, 망설이다 오는 거죠.

그래서 여름이불 선택법과 관리, 세탁법까지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한낮 더위가 30도를 넘었습니다.

이제 곧 여름.

쾌적한 잠자리를 위해 좀 더 얇은 이불을 준비할 때가 왔습니다.

올 여름 이불의 경향과 소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불 전문매장을 찾았는데요.

벌써부터 시원한 느낌의 이불들이 여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주로 덮던 극세사와 확연히 다르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 그래서 여름 이불은 소재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인터뷰> 윤손선(경기도 의정부시): “저는 면 소재를 좋아해서 계절에 상관없이 면 이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인터뷰> 조수연(경기도 파주시): “저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얇은 소재의 이불을 찾고 있어요.”

올해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랑 계열과 줄무늬가 유행인데요.

줄무늬는 선원들이 입는 옷을 연상시키죠.

바다 느낌이 나서 청량감을 줍니다.

줄의 굵기는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아무런 무늬가 없는 단색 이불은 꾸준히 인기라고 하는데, 인기색상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올해 사랑 받는 색깔은 어떤 걸까요?

<인터뷰> 유한나(디자이너): “올해는 고급스러운 회색과 분홍색이 유행인데요. 두 색의 대비가 뚜렷하지만 조화로워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또, 깨끗한 느낌의 흰색과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옥색이 인기몰이 중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여름 이불은 소재가 가장 중요하겠죠.

흔히 많이 쓰는 면부터 거즈면, 인견, 리넨, 리플.

이 다섯 가지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우선, 목화솜으로 짠 면은 피부에 닿는 촉감이 가장 부드러우면서 보온성이 좋고요.

거즈 면은 면과 비슷하지만, 바람이 잘 통합니다.

붕대로 많이 쓰는 거즈와 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면보다 좀 더 얼기설기 엮은 겁니다.

냉장고 이불이라 불리는 인견은 사람이 만든 비단이죠,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건데, 겉면에 광택이 돌고 시원해 여름 이불 소재로 제격입니다.

리넨은 일명 지짐이라고 불리는데요.

마에서 추출한 식물 원료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바람도 잘 통하고 땀 흡수도 잘됩니다.

주부가 만져보고 있는 이건 리플 소재인데요.

섬유에 주름을 있어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고, 아주 가볍습니다.

여름에 많이 쓰이는 5가지 소재의 장점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의뢰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공기투과 실험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지를 알아보는 겁니다.

천 샘플을 고정하고 100pa의 압력으로 공기를 쐈는데요.

거즈 면, 리플, 인견, 리넨, 면 순으로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공기 투과도가 높은 것, 거즈 면이 가장 바람이 잘 통하네요.

여름에는 잘 때도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이불의 흡수력도 중요한데요.

소재별로 길게 자른 천을 빨간 물에 담가, 물이 흡수되는 높이를 비교해봤습니다.

10분 경과 후, 천마다 빨아들인 물의 높이가 달랐습니다.

물을 가장 많이 흡수한 소재는 리플이었고요.

리넨도 흡수력이 좋은 편이죠?

가장 흡수가 덜 된 건 거즈 면이었습니다.

실험 결과를 정리하자면, 공기 투과율이 높아 공기가 잘 통하는 거즈 면은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흡수력이 좋은 리플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이렇게 각각 소재의 장점을 알아두었다가 나에게 맞는 이불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이불을 골랐다면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 이불 관리법을 잘 알고 있다는 한 주부를 찾아가봤는데요.

<인터뷰> 정미(인천시 남동구): “여름 이불을 세탁기에 돌린 적이 있는데 빨고 났더니 이불이 수축했더라고요. 그 뒤로 이불 소재마다 세탁법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여름에는 문을 열어 두기 때문에 먼지가 쉽게 쌓이고, 땀으로 인해 세균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여름에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은 이불을 세탁하는 것이 좋은데요.

세탁기로 이불 빨래를 할 때는 중성세제를 넣고, 천이 상하지 않도록 울 코스로 돌리는데, 꼭 약 탈수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강하게 하면 천이 뒤틀릴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리플은 소재 특성상 물이 빠질 수 있어서 단독 세탁을 하는 게 좋은데요.

물이 빠지지 않게 하는 비법, 바로 이 소금입니다.

<인터뷰> 정미(인천시 남동구): “소금은 물에 녹으면서 이온화가 되는데요. 이온은 염료가 천에 잘 붙을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장마철 같이 습도가 높은 날에는 이불에서 꿉꿉한 냄새가 날 수 있겠죠?

그럴 땐,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넣어주면 습기와 잡냄새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이불을 말릴 때는, 탈색을 막기 위해 햇볕보다는 그늘에서 건조하는 게 더 좋습니다.

특히, 인견 이불은 천연 섬유라서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야 하는데요.

세탁 후에도 원단이 수축될 수 있기 때문에 양손으로 모서리를 당겨서 모양을 잡아준 다음에 말리는 게 좋습니다.

바짝 말린 후엔 다림질을 해주면 보슬보슬 촉감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혹시 이불에 땀 얼룩이 생기면, 다 빨 수도 없고 참 난감하죠?

이럴 땐, 거즈에 레몬즙을 묻혀 얼룩 부위를 꼭꼭 눌러준 다음, 햇볕에 말리면 얼룩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또, 이불에 파운데이션이 묻었을 때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인데요.

이렇게 이불에 화장품이 묻었을 경우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스킨이나 토너를 거즈에 묻혀 살살 문질러 주면 흔적을 지울 수 있습니다.

<녹취> “이진아, 이불 바꾸자~”

이불 두 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자주 세탁하면, 여름이불, 더 깨끗하게 쓸 수 있겠죠?

보송보송하니 아이도 신났네요.

<녹취> “이불이 너무 보들보들해. 엄마 최고~”

잘 고른 이불, 깔끔하게 관리해서 다가오는 올 여름, 쾌적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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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알고 덮자, 여름 이불…선택부터 관리까지
    • 입력 2016-05-19 08:43:29
    • 수정2016-05-19 2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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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이제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일교차가 크다고는 하지만 이젠 이불도 본격적으로 여름용으로 바꿔야 할 때가 된 듯한데, 아무거나 덮는 게 아니었습니다.

뭘 덮을까 고민되신다면 오늘 이 시간이 유용할 듯 합니다.

정지주 기자, 소개해주시죠.

<기자 멘트>

아이들은 이불 차내기 바쁘고 배라도 덮어주겠다 밤마다 전쟁인데.

그러다보니 실제 아이들 잘 안 차내는 이불이 저의 큰 관심사입니다.

이불도 분명 유행 있습니다.

올 여름엔 색은 파랑, 무늬는 줄무늬가 유행 선두주자라고 합니다.

이런 얘기 듣고 매장에 나가봤지만 색이며 소재, 디자인이 너무나 다양하고 다 사야할 것 같습니다.

결정의 순간, 망설이다 오는 거죠.

그래서 여름이불 선택법과 관리, 세탁법까지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한낮 더위가 30도를 넘었습니다.

이제 곧 여름.

쾌적한 잠자리를 위해 좀 더 얇은 이불을 준비할 때가 왔습니다.

올 여름 이불의 경향과 소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불 전문매장을 찾았는데요.

벌써부터 시원한 느낌의 이불들이 여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주로 덮던 극세사와 확연히 다르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 그래서 여름 이불은 소재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인터뷰> 윤손선(경기도 의정부시): “저는 면 소재를 좋아해서 계절에 상관없이 면 이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인터뷰> 조수연(경기도 파주시): “저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얇은 소재의 이불을 찾고 있어요.”

올해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랑 계열과 줄무늬가 유행인데요.

줄무늬는 선원들이 입는 옷을 연상시키죠.

바다 느낌이 나서 청량감을 줍니다.

줄의 굵기는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아무런 무늬가 없는 단색 이불은 꾸준히 인기라고 하는데, 인기색상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올해 사랑 받는 색깔은 어떤 걸까요?

<인터뷰> 유한나(디자이너): “올해는 고급스러운 회색과 분홍색이 유행인데요. 두 색의 대비가 뚜렷하지만 조화로워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또, 깨끗한 느낌의 흰색과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옥색이 인기몰이 중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여름 이불은 소재가 가장 중요하겠죠.

흔히 많이 쓰는 면부터 거즈면, 인견, 리넨, 리플.

이 다섯 가지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우선, 목화솜으로 짠 면은 피부에 닿는 촉감이 가장 부드러우면서 보온성이 좋고요.

거즈 면은 면과 비슷하지만, 바람이 잘 통합니다.

붕대로 많이 쓰는 거즈와 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면보다 좀 더 얼기설기 엮은 겁니다.

냉장고 이불이라 불리는 인견은 사람이 만든 비단이죠,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건데, 겉면에 광택이 돌고 시원해 여름 이불 소재로 제격입니다.

리넨은 일명 지짐이라고 불리는데요.

마에서 추출한 식물 원료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바람도 잘 통하고 땀 흡수도 잘됩니다.

주부가 만져보고 있는 이건 리플 소재인데요.

섬유에 주름을 있어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고, 아주 가볍습니다.

여름에 많이 쓰이는 5가지 소재의 장점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의뢰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공기투과 실험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지를 알아보는 겁니다.

천 샘플을 고정하고 100pa의 압력으로 공기를 쐈는데요.

거즈 면, 리플, 인견, 리넨, 면 순으로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공기 투과도가 높은 것, 거즈 면이 가장 바람이 잘 통하네요.

여름에는 잘 때도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이불의 흡수력도 중요한데요.

소재별로 길게 자른 천을 빨간 물에 담가, 물이 흡수되는 높이를 비교해봤습니다.

10분 경과 후, 천마다 빨아들인 물의 높이가 달랐습니다.

물을 가장 많이 흡수한 소재는 리플이었고요.

리넨도 흡수력이 좋은 편이죠?

가장 흡수가 덜 된 건 거즈 면이었습니다.

실험 결과를 정리하자면, 공기 투과율이 높아 공기가 잘 통하는 거즈 면은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흡수력이 좋은 리플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이렇게 각각 소재의 장점을 알아두었다가 나에게 맞는 이불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이불을 골랐다면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 이불 관리법을 잘 알고 있다는 한 주부를 찾아가봤는데요.

<인터뷰> 정미(인천시 남동구): “여름 이불을 세탁기에 돌린 적이 있는데 빨고 났더니 이불이 수축했더라고요. 그 뒤로 이불 소재마다 세탁법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여름에는 문을 열어 두기 때문에 먼지가 쉽게 쌓이고, 땀으로 인해 세균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여름에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은 이불을 세탁하는 것이 좋은데요.

세탁기로 이불 빨래를 할 때는 중성세제를 넣고, 천이 상하지 않도록 울 코스로 돌리는데, 꼭 약 탈수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강하게 하면 천이 뒤틀릴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리플은 소재 특성상 물이 빠질 수 있어서 단독 세탁을 하는 게 좋은데요.

물이 빠지지 않게 하는 비법, 바로 이 소금입니다.

<인터뷰> 정미(인천시 남동구): “소금은 물에 녹으면서 이온화가 되는데요. 이온은 염료가 천에 잘 붙을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장마철 같이 습도가 높은 날에는 이불에서 꿉꿉한 냄새가 날 수 있겠죠?

그럴 땐,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넣어주면 습기와 잡냄새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이불을 말릴 때는, 탈색을 막기 위해 햇볕보다는 그늘에서 건조하는 게 더 좋습니다.

특히, 인견 이불은 천연 섬유라서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야 하는데요.

세탁 후에도 원단이 수축될 수 있기 때문에 양손으로 모서리를 당겨서 모양을 잡아준 다음에 말리는 게 좋습니다.

바짝 말린 후엔 다림질을 해주면 보슬보슬 촉감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혹시 이불에 땀 얼룩이 생기면, 다 빨 수도 없고 참 난감하죠?

이럴 땐, 거즈에 레몬즙을 묻혀 얼룩 부위를 꼭꼭 눌러준 다음, 햇볕에 말리면 얼룩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또, 이불에 파운데이션이 묻었을 때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인데요.

이렇게 이불에 화장품이 묻었을 경우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스킨이나 토너를 거즈에 묻혀 살살 문질러 주면 흔적을 지울 수 있습니다.

<녹취> “이진아, 이불 바꾸자~”

이불 두 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자주 세탁하면, 여름이불, 더 깨끗하게 쓸 수 있겠죠?

보송보송하니 아이도 신났네요.

<녹취> “이불이 너무 보들보들해. 엄마 최고~”

잘 고른 이불, 깔끔하게 관리해서 다가오는 올 여름, 쾌적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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