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조작’ 30만 리터 빼돌린 주유소 2곳 적발

입력 2016.05.19 (12:19) 수정 2016.05.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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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소의 주유기를 조작해 정량보다 기름을 적게 넣고 부당 이득을 올린 주유소 두 곳이 적발됐습니다.

주유기의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1년 4개월 동안 기름 수십만 리터를 빼돌렸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들어오자 기름을 넣는 직원 외에 한 남자가 주유기 주변을 서성입니다.

곧이어 주유기를 차례로 돌며 무언가를 조작합니다.

주유기의 비밀번호를 풀어 정량보다 적게 주유되도록 고친 겁니다.

이런 식으로 주유기를 조작해 정량보다 2%에서 많게는 4 % 가량 기름을 적게 주유한 주유소 두 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주유량을 조작하는 변조프로그램을 주유기에 설치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4년부터 1년 4개월 동안 4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빼돌린 기름만 30만 리터에 달합니다.

이들은 단속을 할 경우 주유기 전원을 차단해 초기화시키는 등 지능적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유소에 비해 유난히 매출이 높고, 기름값이 싼 것을 이상히 여긴 석유 관리원과 경찰의 합동 단속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진배(대구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석유관리원과 합동단속으로 붙잡은 것으로 앞으로도 주유량 조작 등에 대해 더 단속을 강화할 것..."

경찰은 주유기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주유소 대표 40살 정 모 씨를 구속하고, 주유소 소장과 또 다른 주유소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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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기 조작’ 30만 리터 빼돌린 주유소 2곳 적발
    • 입력 2016-05-19 12:21:14
    • 수정2016-05-19 14:06:44
    뉴스 12
<앵커 멘트>

주유소의 주유기를 조작해 정량보다 기름을 적게 넣고 부당 이득을 올린 주유소 두 곳이 적발됐습니다.

주유기의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1년 4개월 동안 기름 수십만 리터를 빼돌렸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들어오자 기름을 넣는 직원 외에 한 남자가 주유기 주변을 서성입니다.

곧이어 주유기를 차례로 돌며 무언가를 조작합니다.

주유기의 비밀번호를 풀어 정량보다 적게 주유되도록 고친 겁니다.

이런 식으로 주유기를 조작해 정량보다 2%에서 많게는 4 % 가량 기름을 적게 주유한 주유소 두 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주유량을 조작하는 변조프로그램을 주유기에 설치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4년부터 1년 4개월 동안 4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빼돌린 기름만 30만 리터에 달합니다.

이들은 단속을 할 경우 주유기 전원을 차단해 초기화시키는 등 지능적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유소에 비해 유난히 매출이 높고, 기름값이 싼 것을 이상히 여긴 석유 관리원과 경찰의 합동 단속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진배(대구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석유관리원과 합동단속으로 붙잡은 것으로 앞으로도 주유량 조작 등에 대해 더 단속을 강화할 것..."

경찰은 주유기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주유소 대표 40살 정 모 씨를 구속하고, 주유소 소장과 또 다른 주유소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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