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협력업체 줄도산…체불 임금 ‘눈덩이’
입력 2016.05.20 (06:40)
수정 2016.05.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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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조선업체가 밀집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는 협력업체 줄도산으로 임금 체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1차 하청업체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아 일하는 물량팀 노동자들은 피해 구제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문을 닫은 조선기자재 납품 공장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임금체불 건이 수십차례 발생할 만큼 경영상황이 악화돼왔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쓰던 기계는 은행에 압류됐습니다.
<녹취> 관리인 : "기계를 담보로 돈을 썼는데 그걸 못갚았어요. 부도나가지고(폐업했죠)."
이렇게 조선 협력업체들이 일감이 없어 문을 닫는 곳이 크게 늘면서 임금 체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와 통영, 고성 지역 임금 체불 신고 근로자는 올들어 모두 2천 5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천 명 늘었고, 금액은 124억 원으로 7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대형 조선소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물량팀의 사정은 더 나쁩니다.
<녹취> 체불 피해 물량팀 근로자(음성변조) : "위험한 작업이고 몸으로 힘으로 해야하는데 (임금도 못받으니까)허탈하고 낙이 없죠, 절망감도 빠지고."
특히 물량팀장인 개인과 계약을 맺은 탓에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법적 보호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성우(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근로감독관) : "(정부의)체당금 제도로 구제받는데 물량팀 소속 근로자는 지급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구제받지 못하는 열악한 처지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조선 협력업체들의 줄도산과 급증하는 체불 임금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조선업체가 밀집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는 협력업체 줄도산으로 임금 체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1차 하청업체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아 일하는 물량팀 노동자들은 피해 구제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문을 닫은 조선기자재 납품 공장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임금체불 건이 수십차례 발생할 만큼 경영상황이 악화돼왔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쓰던 기계는 은행에 압류됐습니다.
<녹취> 관리인 : "기계를 담보로 돈을 썼는데 그걸 못갚았어요. 부도나가지고(폐업했죠)."
이렇게 조선 협력업체들이 일감이 없어 문을 닫는 곳이 크게 늘면서 임금 체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와 통영, 고성 지역 임금 체불 신고 근로자는 올들어 모두 2천 5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천 명 늘었고, 금액은 124억 원으로 7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대형 조선소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물량팀의 사정은 더 나쁩니다.
<녹취> 체불 피해 물량팀 근로자(음성변조) : "위험한 작업이고 몸으로 힘으로 해야하는데 (임금도 못받으니까)허탈하고 낙이 없죠, 절망감도 빠지고."
특히 물량팀장인 개인과 계약을 맺은 탓에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법적 보호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성우(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근로감독관) : "(정부의)체당금 제도로 구제받는데 물량팀 소속 근로자는 지급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구제받지 못하는 열악한 처지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조선 협력업체들의 줄도산과 급증하는 체불 임금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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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5-20 07:48:23

<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조선업체가 밀집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는 협력업체 줄도산으로 임금 체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1차 하청업체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아 일하는 물량팀 노동자들은 피해 구제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문을 닫은 조선기자재 납품 공장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임금체불 건이 수십차례 발생할 만큼 경영상황이 악화돼왔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쓰던 기계는 은행에 압류됐습니다.
<녹취> 관리인 : "기계를 담보로 돈을 썼는데 그걸 못갚았어요. 부도나가지고(폐업했죠)."
이렇게 조선 협력업체들이 일감이 없어 문을 닫는 곳이 크게 늘면서 임금 체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와 통영, 고성 지역 임금 체불 신고 근로자는 올들어 모두 2천 5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천 명 늘었고, 금액은 124억 원으로 7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대형 조선소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물량팀의 사정은 더 나쁩니다.
<녹취> 체불 피해 물량팀 근로자(음성변조) : "위험한 작업이고 몸으로 힘으로 해야하는데 (임금도 못받으니까)허탈하고 낙이 없죠, 절망감도 빠지고."
특히 물량팀장인 개인과 계약을 맺은 탓에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법적 보호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성우(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근로감독관) : "(정부의)체당금 제도로 구제받는데 물량팀 소속 근로자는 지급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구제받지 못하는 열악한 처지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조선 협력업체들의 줄도산과 급증하는 체불 임금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조선업체가 밀집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는 협력업체 줄도산으로 임금 체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1차 하청업체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아 일하는 물량팀 노동자들은 피해 구제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문을 닫은 조선기자재 납품 공장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임금체불 건이 수십차례 발생할 만큼 경영상황이 악화돼왔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쓰던 기계는 은행에 압류됐습니다.
<녹취> 관리인 : "기계를 담보로 돈을 썼는데 그걸 못갚았어요. 부도나가지고(폐업했죠)."
이렇게 조선 협력업체들이 일감이 없어 문을 닫는 곳이 크게 늘면서 임금 체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와 통영, 고성 지역 임금 체불 신고 근로자는 올들어 모두 2천 5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천 명 늘었고, 금액은 124억 원으로 7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대형 조선소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물량팀의 사정은 더 나쁩니다.
<녹취> 체불 피해 물량팀 근로자(음성변조) : "위험한 작업이고 몸으로 힘으로 해야하는데 (임금도 못받으니까)허탈하고 낙이 없죠, 절망감도 빠지고."
특히 물량팀장인 개인과 계약을 맺은 탓에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법적 보호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성우(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근로감독관) : "(정부의)체당금 제도로 구제받는데 물량팀 소속 근로자는 지급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구제받지 못하는 열악한 처지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조선 협력업체들의 줄도산과 급증하는 체불 임금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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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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