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공식 취임…양안관계 격랑

입력 2016.05.20 (09:34) 수정 2016.05.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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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오늘 취임합니다.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정부의 출범으로 그동안 밀월관계에 있던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격랑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권 국민당을 누르고 8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진당 차이잉원 당선인이 오늘 14대 총통으로 취임합니다.

타이완 첫 여성 총통입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차이잉원 신임 총통이 취임사에서 이른바 '92공식'에 대해 어떤 수위의 발언을 하느냐입니다.

92공식은 지난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이 '이름은 다르게 써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고 합의한 걸 말합니다.

독립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당선인은 지금까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습니다.

중국정부와 관영매체들은 연일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고 차이잉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취임을 앞두고 타이완 근해에서 보란 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8년간 국민당의 친중 정책으로 밀월 관계에 있던 양안관계가 앞으로 경색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뿐 아니라 미중 양국의 동아시아 패권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총통 취임식은 현지 시각 오전 9시, 우리 시각 오전 10부터 시작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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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공식 취임…양안관계 격랑
    • 입력 2016-05-20 09:36:33
    • 수정2016-05-20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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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오늘 취임합니다.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정부의 출범으로 그동안 밀월관계에 있던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격랑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권 국민당을 누르고 8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진당 차이잉원 당선인이 오늘 14대 총통으로 취임합니다.

타이완 첫 여성 총통입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차이잉원 신임 총통이 취임사에서 이른바 '92공식'에 대해 어떤 수위의 발언을 하느냐입니다.

92공식은 지난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이 '이름은 다르게 써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고 합의한 걸 말합니다.

독립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당선인은 지금까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습니다.

중국정부와 관영매체들은 연일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고 차이잉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취임을 앞두고 타이완 근해에서 보란 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8년간 국민당의 친중 정책으로 밀월 관계에 있던 양안관계가 앞으로 경색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뿐 아니라 미중 양국의 동아시아 패권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총통 취임식은 현지 시각 오전 9시, 우리 시각 오전 10부터 시작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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