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사건 의뢰인 내세워 부동산 업체 운영

입력 2016.05.20 (21:36) 수정 2016.05.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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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사건 의뢰인을 내세운 뒤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거액의 수임료가 이 업체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매출 30억 원 대의 부동산 임대관리업체가 입주해있는 한 오피스텔입니다.

검찰이 어제 이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이 회사를 통해 신고하지 않은 거액의 수임료를 탈세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사건 의뢰인인 김 모씨를 명목상 대표로 세운 뒤 실질적으로 업체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수임료를 이 회사에 흘러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임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홍 변호사의 부인과 사무장 등의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OO(대표/음성변조) : "제가 대주주잖아요. 2013년도에 이 회사를 설립했는데 1년 후에 (홍만표 변호사가) 지분 투자를 10% 했어요. 그게 전부인데..."

하지만 검찰은 지난 2014년 홍 변호사의 부인 등이 임원이 된 이후, 업체 자본금이 20억 원 이상 급증한 것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의 금고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구명 로비와 관련된 수첩도 확보했습니다.

수첩에는 최 변호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구치소에서 접견할 때 나눈 대화가 자세히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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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만표, 사건 의뢰인 내세워 부동산 업체 운영
    • 입력 2016-05-20 21:38:30
    • 수정2016-05-20 21:54:1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사건 의뢰인을 내세운 뒤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거액의 수임료가 이 업체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매출 30억 원 대의 부동산 임대관리업체가 입주해있는 한 오피스텔입니다.

검찰이 어제 이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이 회사를 통해 신고하지 않은 거액의 수임료를 탈세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사건 의뢰인인 김 모씨를 명목상 대표로 세운 뒤 실질적으로 업체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수임료를 이 회사에 흘러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임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홍 변호사의 부인과 사무장 등의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OO(대표/음성변조) : "제가 대주주잖아요. 2013년도에 이 회사를 설립했는데 1년 후에 (홍만표 변호사가) 지분 투자를 10% 했어요. 그게 전부인데..."

하지만 검찰은 지난 2014년 홍 변호사의 부인 등이 임원이 된 이후, 업체 자본금이 20억 원 이상 급증한 것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의 금고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구명 로비와 관련된 수첩도 확보했습니다.

수첩에는 최 변호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구치소에서 접견할 때 나눈 대화가 자세히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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