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한강 뱃길 따라 ‘뚝도 시장’ 부활

입력 2016.05.20 (21:39) 수정 2016.05.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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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복판 한강 변에, 서해에서 갓 잡은 펄펄뛰는 생선 시장이 열렸습니다.

서해 고깃배들이, 아라뱃길을 타고 한강으로 올라 와 파시를 연 것으로, 과거 서울의 명물시장이 70여 년 만에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와 한강 사이 아라뱃길 수문이 열립니다.

서해 5도를 출발한 어선은 방화대교를 지나 여의도를 건너 한강을 거슬러 서울로 올라갑니다.

9시간, 300km 뱃길의 종착점은 뚝섬 나루터입니다.

어창을 열자 큼직한 제철 생선들이 싱싱하게 튀어오릅니다.

<녹취> "와, 농어 좋다!"

어선 3척으로 날라온 생선과 각종 해산물은 1,000kg, 모두 바로 옆 뚝도시장에서 시중의 2/3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어민과 직거래하면서 위판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호(서울시 성동구) : "가격도 저렴하고, 바다하고 뭐 별 차이는 없습니다. 맛있어요. 아주 싱싱하고요."

서해에서 곧바로 온 생선 소식이 입소문을 타자 대형마트에 밀려 침체됐던 뚝도시장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고객 발길이 늘어났고 청년 상인들도 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권복흠(횟집 사장) : "일반 전통시장에 들어갔으면 저도 창업을 안 했겠는데 그래도 성동구청하고 전통시장을 활어타운으로 만든다고 하니까..."

한때 서울 3대 시장으로 꼽혔던 뚝도시장, 오는 9월부터는 활어장터를 상설화하기로 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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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한강 뱃길 따라 ‘뚝도 시장’ 부활
    • 입력 2016-05-20 21:44:50
    • 수정2016-05-20 2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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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복판 한강 변에, 서해에서 갓 잡은 펄펄뛰는 생선 시장이 열렸습니다.

서해 고깃배들이, 아라뱃길을 타고 한강으로 올라 와 파시를 연 것으로, 과거 서울의 명물시장이 70여 년 만에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와 한강 사이 아라뱃길 수문이 열립니다.

서해 5도를 출발한 어선은 방화대교를 지나 여의도를 건너 한강을 거슬러 서울로 올라갑니다.

9시간, 300km 뱃길의 종착점은 뚝섬 나루터입니다.

어창을 열자 큼직한 제철 생선들이 싱싱하게 튀어오릅니다.

<녹취> "와, 농어 좋다!"

어선 3척으로 날라온 생선과 각종 해산물은 1,000kg, 모두 바로 옆 뚝도시장에서 시중의 2/3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어민과 직거래하면서 위판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호(서울시 성동구) : "가격도 저렴하고, 바다하고 뭐 별 차이는 없습니다. 맛있어요. 아주 싱싱하고요."

서해에서 곧바로 온 생선 소식이 입소문을 타자 대형마트에 밀려 침체됐던 뚝도시장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고객 발길이 늘어났고 청년 상인들도 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권복흠(횟집 사장) : "일반 전통시장에 들어갔으면 저도 창업을 안 했겠는데 그래도 성동구청하고 전통시장을 활어타운으로 만든다고 하니까..."

한때 서울 3대 시장으로 꼽혔던 뚝도시장, 오는 9월부터는 활어장터를 상설화하기로 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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