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80년…“한-우즈베크 가교”
입력 2016.05.20 (21:43)
수정 2016.05.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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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시대 구 소련의 극동지방에 살던 한민족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지 내년이면 80년이 되는데요.
이들의 후손, 고려인들이 이제는 이 지역과 한국을 연결하는 경제협력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37년, 옛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9살에 낯선 땅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문광준 할아버지 가족입니다.
벌써 80년 가까이 흘러 증손자까지 태어났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모국어를 기억합니다.
<녹취> "고려인 이름이 문광준입니다."
강제 노역에 인종차별까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고향과 가족을 생각하며 황무지를 목화밭으로 일궈냈습니다.
<인터뷰> 문광준(고려인 1세대/88세) : "새벽부터 일을 했어요. 내가 젊으니까 작업반장을 시켰어요."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고려인들의 성실함은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이리사(고려인 2세대/57세) :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고려인으로서의 장점이 더 커졌습니다."
이 곳 우즈베크에는 18만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데요.
양국 경제협력이 증가하면서 고려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50억 원을 지원하는 '한국 문화 예술의 집' 건립은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우즈벡 동포들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한국의 멋과 매력을 선보이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픈 역사를 참고 견뎌 온 고려인들이 한-우즈벡 문화 교류와 경제협력의 든든한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일제시대 구 소련의 극동지방에 살던 한민족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지 내년이면 80년이 되는데요.
이들의 후손, 고려인들이 이제는 이 지역과 한국을 연결하는 경제협력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37년, 옛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9살에 낯선 땅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문광준 할아버지 가족입니다.
벌써 80년 가까이 흘러 증손자까지 태어났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모국어를 기억합니다.
<녹취> "고려인 이름이 문광준입니다."
강제 노역에 인종차별까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고향과 가족을 생각하며 황무지를 목화밭으로 일궈냈습니다.
<인터뷰> 문광준(고려인 1세대/88세) : "새벽부터 일을 했어요. 내가 젊으니까 작업반장을 시켰어요."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고려인들의 성실함은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이리사(고려인 2세대/57세) :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고려인으로서의 장점이 더 커졌습니다."
이 곳 우즈베크에는 18만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데요.
양국 경제협력이 증가하면서 고려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50억 원을 지원하는 '한국 문화 예술의 집' 건립은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우즈벡 동포들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한국의 멋과 매력을 선보이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픈 역사를 참고 견뎌 온 고려인들이 한-우즈벡 문화 교류와 경제협력의 든든한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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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 이주 80년…“한-우즈베크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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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0 21:48:51
- 수정2016-05-20 21:56:08
<앵커 멘트>
일제시대 구 소련의 극동지방에 살던 한민족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지 내년이면 80년이 되는데요.
이들의 후손, 고려인들이 이제는 이 지역과 한국을 연결하는 경제협력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37년, 옛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9살에 낯선 땅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문광준 할아버지 가족입니다.
벌써 80년 가까이 흘러 증손자까지 태어났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모국어를 기억합니다.
<녹취> "고려인 이름이 문광준입니다."
강제 노역에 인종차별까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고향과 가족을 생각하며 황무지를 목화밭으로 일궈냈습니다.
<인터뷰> 문광준(고려인 1세대/88세) : "새벽부터 일을 했어요. 내가 젊으니까 작업반장을 시켰어요."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고려인들의 성실함은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이리사(고려인 2세대/57세) :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고려인으로서의 장점이 더 커졌습니다."
이 곳 우즈베크에는 18만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데요.
양국 경제협력이 증가하면서 고려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50억 원을 지원하는 '한국 문화 예술의 집' 건립은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우즈벡 동포들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한국의 멋과 매력을 선보이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픈 역사를 참고 견뎌 온 고려인들이 한-우즈벡 문화 교류와 경제협력의 든든한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일제시대 구 소련의 극동지방에 살던 한민족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지 내년이면 80년이 되는데요.
이들의 후손, 고려인들이 이제는 이 지역과 한국을 연결하는 경제협력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37년, 옛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9살에 낯선 땅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문광준 할아버지 가족입니다.
벌써 80년 가까이 흘러 증손자까지 태어났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모국어를 기억합니다.
<녹취> "고려인 이름이 문광준입니다."
강제 노역에 인종차별까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고향과 가족을 생각하며 황무지를 목화밭으로 일궈냈습니다.
<인터뷰> 문광준(고려인 1세대/88세) : "새벽부터 일을 했어요. 내가 젊으니까 작업반장을 시켰어요."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고려인들의 성실함은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이리사(고려인 2세대/57세) :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고려인으로서의 장점이 더 커졌습니다."
이 곳 우즈베크에는 18만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데요.
양국 경제협력이 증가하면서 고려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50억 원을 지원하는 '한국 문화 예술의 집' 건립은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우즈벡 동포들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한국의 멋과 매력을 선보이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픈 역사를 참고 견뎌 온 고려인들이 한-우즈벡 문화 교류와 경제협력의 든든한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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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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