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해서 불만”…임원이 사장 살해

입력 2016.05.20 (23:25) 수정 2016.05.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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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일에 실종된 대구의 건설업체 대표는 다름 아닌 같은 회사 전무에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붙잡힌 피의자는, 평소 열심히 일했는데도 대표가 무시해서 범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종됐던 건설사 대표 김 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그제 오후 체포된 44살 조 모 씨.

조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해왔지만, 경찰의 증거 제시와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평소 자신을 무시한 일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양희성(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작년에 비교해서 올해 회사가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월급 인상이라든가 처우 개선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아서..."

경찰은 조씨가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먹게 한 뒤 잠든 김씨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면제 등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계획적인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자해를 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씨가 심리적 안정을 찾는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의 한 야산에 암매장됐던 시신도 오늘 오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피의자 조 모 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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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시해서 불만”…임원이 사장 살해
    • 입력 2016-05-20 23:54:33
    • 수정2016-05-21 0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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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일에 실종된 대구의 건설업체 대표는 다름 아닌 같은 회사 전무에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붙잡힌 피의자는, 평소 열심히 일했는데도 대표가 무시해서 범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종됐던 건설사 대표 김 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그제 오후 체포된 44살 조 모 씨.

조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해왔지만, 경찰의 증거 제시와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평소 자신을 무시한 일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양희성(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작년에 비교해서 올해 회사가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월급 인상이라든가 처우 개선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아서..."

경찰은 조씨가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먹게 한 뒤 잠든 김씨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면제 등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계획적인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자해를 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씨가 심리적 안정을 찾는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의 한 야산에 암매장됐던 시신도 오늘 오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피의자 조 모 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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