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기록’ 없는 아동 천백 명 학대 여부 조사

입력 2016.05.21 (06:16) 수정 2016.05.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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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가 태어난지 3살이 되도록 병원 한번 가지 않았다면 그만큼 건강한 아이일 수도 있지만 방임이나 학대가 아닌지 의심을 해볼 수도 있겠죠.

정부가 병원 진료기록이 없는 3살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섭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절이 바뀔 때면 늘 바빠지는 소아과 병원.

어릴수록 의사 표현이 더 힘든 만큼, 병원도 자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옥영(3살 아이 보호자) : "열, 감기 그런 걸로 자주 오죠 (얼마나 자주 오세요?) 수도 없이 많이 와요 ㅎㅎ"

태어나서 3살이 될 때까지 예방 접종도 10차례 이상 맞아야 합니다.

<인터뷰> 조혁(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최소 10차례 이상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병원에 한 번 이상은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많구요."

정부 조사결과 3살 이하 영유아 가운데 국가 예방접종이나 진료 기록, 건강 검진 기록이 전혀 없는 아이가 천 백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부터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학대나 방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3~5살 아이가 있는 취약계층 5천 가구의 양육 환경도 함께 살필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창규(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팀장) : "혹시라도 이런 가구들이 학대문제가 발생됐을 수있기 때문에 의료적 방임이나 학대가 있는지 여부등을 함께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근 아동학대 신고는 한달 2천여 건 넘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월에는 65%, 4월에는 45% 나 늘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56곳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을 4곳 더 늘리고, 전문인력도 150여 명 더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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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기록’ 없는 아동 천백 명 학대 여부 조사
    • 입력 2016-05-21 06:17:25
    • 수정2016-05-21 0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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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가 태어난지 3살이 되도록 병원 한번 가지 않았다면 그만큼 건강한 아이일 수도 있지만 방임이나 학대가 아닌지 의심을 해볼 수도 있겠죠.

정부가 병원 진료기록이 없는 3살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섭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절이 바뀔 때면 늘 바빠지는 소아과 병원.

어릴수록 의사 표현이 더 힘든 만큼, 병원도 자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옥영(3살 아이 보호자) : "열, 감기 그런 걸로 자주 오죠 (얼마나 자주 오세요?) 수도 없이 많이 와요 ㅎㅎ"

태어나서 3살이 될 때까지 예방 접종도 10차례 이상 맞아야 합니다.

<인터뷰> 조혁(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최소 10차례 이상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병원에 한 번 이상은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많구요."

정부 조사결과 3살 이하 영유아 가운데 국가 예방접종이나 진료 기록, 건강 검진 기록이 전혀 없는 아이가 천 백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부터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학대나 방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3~5살 아이가 있는 취약계층 5천 가구의 양육 환경도 함께 살필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창규(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팀장) : "혹시라도 이런 가구들이 학대문제가 발생됐을 수있기 때문에 의료적 방임이나 학대가 있는지 여부등을 함께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근 아동학대 신고는 한달 2천여 건 넘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월에는 65%, 4월에는 45% 나 늘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56곳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을 4곳 더 늘리고, 전문인력도 150여 명 더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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