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부의 날’…가장 상처받는 말은?

입력 2016.05.21 (21:27) 수정 2016.05.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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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는 가깝지만 또 많이 다투기도 하는 사인데요.

서로에게 어떤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물 여섯, 스물 일곱 청춘 남녀가 만나 30년 넘는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금실 좋은 부부지만, 무심코 한 말 한마디에 속이 상할 때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석·강명숙(부부) : "(나는) 속으로 참고 그러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내뱉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잘못했습니다.)"

기혼 남녀 8백여 명에게 배우자의 어떤 말에 상처를 받았는지 물었더니, 자신을 무시하는 말투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 부모님·집안에 대한 비난이 뒤를 이었습니다.

은퇴 뒤 집에서 하루 세끼를 먹는 남편을 뜻하는 이른바 '삼식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생각이 달랐습니다.

아내들은 별 생각이 없지만 남편들은 불쾌해했습니다.

<인터뷰> 신농희·조수민(부부) : "대부분의 남자들이 집안일에 소홀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자기는 안 그럴 거지?"

<인터뷰> 신농희·조수민(부부) : "돈을 버느라 열심히 고생을 했는데 그런거는 인정해주지 않고, 그래서 남성들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지숭(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대화법, 말투만 고쳐도 훨씬 더 부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가끔은 미워하다가도 더 많은 시간, 서로를 안쓰러워하며 닮아간다는 부부.

인생의 동반자에게 듣고 싶어하는 말은 바로 이런 말이었습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고. 건강하게. (고마워.)"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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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부부의 날’…가장 상처받는 말은?
    • 입력 2016-05-21 21:28:14
    • 수정2016-05-21 22: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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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는 가깝지만 또 많이 다투기도 하는 사인데요.

서로에게 어떤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물 여섯, 스물 일곱 청춘 남녀가 만나 30년 넘는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금실 좋은 부부지만, 무심코 한 말 한마디에 속이 상할 때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석·강명숙(부부) : "(나는) 속으로 참고 그러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내뱉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잘못했습니다.)"

기혼 남녀 8백여 명에게 배우자의 어떤 말에 상처를 받았는지 물었더니, 자신을 무시하는 말투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 부모님·집안에 대한 비난이 뒤를 이었습니다.

은퇴 뒤 집에서 하루 세끼를 먹는 남편을 뜻하는 이른바 '삼식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생각이 달랐습니다.

아내들은 별 생각이 없지만 남편들은 불쾌해했습니다.

<인터뷰> 신농희·조수민(부부) : "대부분의 남자들이 집안일에 소홀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자기는 안 그럴 거지?"

<인터뷰> 신농희·조수민(부부) : "돈을 버느라 열심히 고생을 했는데 그런거는 인정해주지 않고, 그래서 남성들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지숭(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대화법, 말투만 고쳐도 훨씬 더 부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가끔은 미워하다가도 더 많은 시간, 서로를 안쓰러워하며 닮아간다는 부부.

인생의 동반자에게 듣고 싶어하는 말은 바로 이런 말이었습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고. 건강하게. (고마워.)"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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