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만 14개 면세점 생존경쟁…“중국인·화장품 쏠림 현상 심각”

입력 2016.05.22 (11:19) 수정 2016.05.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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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세계와 두산 등 신규 면세점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서울 시내에만 10개에 달하는 면세점이 경쟁을 시작을 시작했다. 오는 11월에는 4개 면세점이 추가로 허가되면서 면세점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만 14개의 면세점이 영업할 때 모든 면세점이 이익을 낼 만큼 면세 관광 수요가 안정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면세 관광 매출을 살펴보면,중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류의 쇠락 등의 변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우리 면세 산업에 대안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호텔롯데가 지난 1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롯데면세점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8%로, 지난해보다 7%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올해 엔화 강세로 관광객 수와 쇼핑액수가 늘었음에도 2012년 21%대에 머물던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까지 3%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면세 품목 중 화장품에만 매출이 쏠리는 현상 역시 두드러진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화장품과 향수의 매출 비중은 48.5%로, 올해 1분기에는 11.4%포인트 오른 58.9%를 기록했다.

경쟁 심화로 인해 면세점들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매출대비 수수료도 인상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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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2 11:19:38
    • 수정2016-05-22 11:21:58
    경제
최근 신세계와 두산 등 신규 면세점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서울 시내에만 10개에 달하는 면세점이 경쟁을 시작을 시작했다. 오는 11월에는 4개 면세점이 추가로 허가되면서 면세점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만 14개의 면세점이 영업할 때 모든 면세점이 이익을 낼 만큼 면세 관광 수요가 안정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면세 관광 매출을 살펴보면,중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류의 쇠락 등의 변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우리 면세 산업에 대안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호텔롯데가 지난 1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롯데면세점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8%로, 지난해보다 7%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올해 엔화 강세로 관광객 수와 쇼핑액수가 늘었음에도 2012년 21%대에 머물던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까지 3%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면세 품목 중 화장품에만 매출이 쏠리는 현상 역시 두드러진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화장품과 향수의 매출 비중은 48.5%로, 올해 1분기에는 11.4%포인트 오른 58.9%를 기록했다.

경쟁 심화로 인해 면세점들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매출대비 수수료도 인상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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