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기상이변에 신음

입력 2016.05.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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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 중국 등 아시아에선 폭염과 폭우로 수많은 사상자가 났으며 미국에선 때아닌 폭설로 '5월의 크리스마스'가 펼쳐졌다.

특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인도는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팔로디 마을에선 인도 사상 최고기온인 섭씨 51℃까지 올라갔고, 현재까지 4백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 남부 일대에선 지난 19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광둥(廣東)성 마오밍(茂名)시에서만 전날까지 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집을 잃은 이재민 수도 55만 명에 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남아에서는 60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 때문에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유혈사태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는 5월의 폭설로 30cm에 이르는 강설량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 호수의 수위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3개 주(州)의 식수와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구촌 곳곳이 이처럼 기상이변으로 신음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이클론이나 태풍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에 따른 이상 고온과 가뭄이 최근 수십 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4월은 137년 전 기상 관측 이래 4월 기온으론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했으며 따라서 지난해 5월부터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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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곳곳, 기상이변에 신음
    • 입력 2016-05-22 12:04:17
    국제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 중국 등 아시아에선 폭염과 폭우로 수많은 사상자가 났으며 미국에선 때아닌 폭설로 '5월의 크리스마스'가 펼쳐졌다.

특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인도는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팔로디 마을에선 인도 사상 최고기온인 섭씨 51℃까지 올라갔고, 현재까지 4백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 남부 일대에선 지난 19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광둥(廣東)성 마오밍(茂名)시에서만 전날까지 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집을 잃은 이재민 수도 55만 명에 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남아에서는 60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 때문에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유혈사태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는 5월의 폭설로 30cm에 이르는 강설량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 호수의 수위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3개 주(州)의 식수와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구촌 곳곳이 이처럼 기상이변으로 신음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이클론이나 태풍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에 따른 이상 고온과 가뭄이 최근 수십 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4월은 137년 전 기상 관측 이래 4월 기온으론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했으며 따라서 지난해 5월부터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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