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원폭 피해자에 사과할 생각 없다”

입력 2016.05.22 (17:03) 수정 2016.05.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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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과거 적국으로 전쟁을 치른 베트남과 일본 순방길에 나선 가운데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죄는 없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히로시마 방문이 원폭투하 시비를 논하자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이은 히로시마 방문을 앞두고 일본 NHK 방송과 단독 회견을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오는 27일에 있을 히로시마 방문에서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폭 투하에 대한 찬반 논의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아니라면서 전쟁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지도자가 내린 결정을 검증하는 것은 역사가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히로시마 방문의 목적과 관련해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에 휘말려 엄청난 고난을 겪게 된다는 걸 인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된 히로시마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도하고, 전쟁의 비참함을 호소하고 소감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메시지에 들어갈 내용을 소개하면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하자고 호소하는 게 목적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전 세계에서 평화와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하여 계속 분투해야 합니다."

한편 AFP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베트남과 일본 방문에 나선 것은 20세기에 치러진 두 전쟁에 따른 고통스러운 장을 매듭짓는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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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원폭 피해자에 사과할 생각 없다”
    • 입력 2016-05-22 17:04:40
    • 수정2016-05-22 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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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과거 적국으로 전쟁을 치른 베트남과 일본 순방길에 나선 가운데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죄는 없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히로시마 방문이 원폭투하 시비를 논하자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이은 히로시마 방문을 앞두고 일본 NHK 방송과 단독 회견을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오는 27일에 있을 히로시마 방문에서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폭 투하에 대한 찬반 논의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아니라면서 전쟁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지도자가 내린 결정을 검증하는 것은 역사가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히로시마 방문의 목적과 관련해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에 휘말려 엄청난 고난을 겪게 된다는 걸 인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된 히로시마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도하고, 전쟁의 비참함을 호소하고 소감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메시지에 들어갈 내용을 소개하면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하자고 호소하는 게 목적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전 세계에서 평화와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하여 계속 분투해야 합니다."

한편 AFP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베트남과 일본 방문에 나선 것은 20세기에 치러진 두 전쟁에 따른 고통스러운 장을 매듭짓는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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