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좋아봐야…‘깜깜이’ 로스쿨 입시
입력 2016.05.23 (06:33)
수정 2016.05.23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로스쿨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오는 8월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KBS취재 결과 일부 로스쿨이 전형 과정에서 리트 점수와 학점, 외국어성적 등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분야에 기본 점수를 많이 줘 변별력을 약화시킨 뒤 사실상 면접성적으로 신입생을 뽑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 리트의 시험 일자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가마다 어떻게든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녹취> 로스쿨 입시 준비생 : "학점 관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요 그리고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가 우선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KBS가 입학전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로스쿨들은 리트 등 객관적 시험 성적의 변별력을 과도하게 낮춰 면접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서울의 한 로스쿨은 학점을 150점 만점으로 하고, 기본점수로 130점을 줬고, 또 다른 로스쿨은 외국어 성적 100점 만점에 90점을 기본 점수로 부여했습니다.
리트 시험에 200점을 배점하고 기본점수로 180점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두 수험생 간 리트 성적 차이가 커도 입학 전형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어져 면접 점수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 "개선을 위해서는 로스쿨 자체적으로 공정한 심사 지표를 마련하고 이를 수험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로스쿨들은 부정입학 의혹으로 교육부로부터 경고까지 받고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각 시험 성적에 얼마나 변별력을 주고 있는지 세부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로스쿨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오는 8월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KBS취재 결과 일부 로스쿨이 전형 과정에서 리트 점수와 학점, 외국어성적 등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분야에 기본 점수를 많이 줘 변별력을 약화시킨 뒤 사실상 면접성적으로 신입생을 뽑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 리트의 시험 일자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가마다 어떻게든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녹취> 로스쿨 입시 준비생 : "학점 관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요 그리고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가 우선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KBS가 입학전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로스쿨들은 리트 등 객관적 시험 성적의 변별력을 과도하게 낮춰 면접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서울의 한 로스쿨은 학점을 150점 만점으로 하고, 기본점수로 130점을 줬고, 또 다른 로스쿨은 외국어 성적 100점 만점에 90점을 기본 점수로 부여했습니다.
리트 시험에 200점을 배점하고 기본점수로 180점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두 수험생 간 리트 성적 차이가 커도 입학 전형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어져 면접 점수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 "개선을 위해서는 로스쿨 자체적으로 공정한 심사 지표를 마련하고 이를 수험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로스쿨들은 부정입학 의혹으로 교육부로부터 경고까지 받고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각 시험 성적에 얼마나 변별력을 주고 있는지 세부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점수 좋아봐야…‘깜깜이’ 로스쿨 입시
-
- 입력 2016-05-23 06:35:12
- 수정2016-05-23 07:21:48
<앵커 멘트>
로스쿨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오는 8월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KBS취재 결과 일부 로스쿨이 전형 과정에서 리트 점수와 학점, 외국어성적 등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분야에 기본 점수를 많이 줘 변별력을 약화시킨 뒤 사실상 면접성적으로 신입생을 뽑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 리트의 시험 일자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가마다 어떻게든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녹취> 로스쿨 입시 준비생 : "학점 관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요 그리고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가 우선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KBS가 입학전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로스쿨들은 리트 등 객관적 시험 성적의 변별력을 과도하게 낮춰 면접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서울의 한 로스쿨은 학점을 150점 만점으로 하고, 기본점수로 130점을 줬고, 또 다른 로스쿨은 외국어 성적 100점 만점에 90점을 기본 점수로 부여했습니다.
리트 시험에 200점을 배점하고 기본점수로 180점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두 수험생 간 리트 성적 차이가 커도 입학 전형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어져 면접 점수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 "개선을 위해서는 로스쿨 자체적으로 공정한 심사 지표를 마련하고 이를 수험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로스쿨들은 부정입학 의혹으로 교육부로부터 경고까지 받고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각 시험 성적에 얼마나 변별력을 주고 있는지 세부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로스쿨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오는 8월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KBS취재 결과 일부 로스쿨이 전형 과정에서 리트 점수와 학점, 외국어성적 등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분야에 기본 점수를 많이 줘 변별력을 약화시킨 뒤 사실상 면접성적으로 신입생을 뽑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 리트의 시험 일자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가마다 어떻게든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녹취> 로스쿨 입시 준비생 : "학점 관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요 그리고 법학적성시험 리트 준비가 우선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KBS가 입학전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로스쿨들은 리트 등 객관적 시험 성적의 변별력을 과도하게 낮춰 면접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서울의 한 로스쿨은 학점을 150점 만점으로 하고, 기본점수로 130점을 줬고, 또 다른 로스쿨은 외국어 성적 100점 만점에 90점을 기본 점수로 부여했습니다.
리트 시험에 200점을 배점하고 기본점수로 180점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두 수험생 간 리트 성적 차이가 커도 입학 전형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어져 면접 점수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 "개선을 위해서는 로스쿨 자체적으로 공정한 심사 지표를 마련하고 이를 수험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로스쿨들은 부정입학 의혹으로 교육부로부터 경고까지 받고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각 시험 성적에 얼마나 변별력을 주고 있는지 세부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김경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