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사랑 청년 요리사들

입력 2016.05.23 (07:39) 수정 2016.05.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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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거리에서 요리 봉사를 하는 청년 요리사들이 있습니다.

거리의 청소년들을 위한 요리 봉사단 '한 끼'를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광장에 천막 하나가 들어섭니다.

한켠에 설치된 임시 주방에서 젊은 요리사들이 분주히 음식을 준비합니다.

집 나온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저녁을 대접하는 재능기부 모임 '한끼' 입니다.

<녹취> "맛있게 먹어요~"

일주일에 한 번. 아동보호 쉼터와 인천 부평역 광장을 번갈아 찾아 정성이 담긴 한 끼를 대접합니다.

<인터뷰> 권웅('한 끼' 공동운영자) : "인성도 결정되고 발육도 결정되니까 그 친구들한테 도움이 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1년 전, 함께 요리를 공부하던 청년 3명이 무작정 봉사하고 싶어 시작된 '한끼'.

지금은 한식과 양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력의 요리사들이 10명이나 더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한 끼'공동 운영자) : " 아이들이 바로바로 먹으면서 피드백도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까 더 보람이나 의미는 더 큰 것 같아요."

새벽부터 장을 보고, 밤늦도록 요리를 하다 보면 일주일에 하루 뿐인 달콤한 휴일이 훌쩍 지나갑니다.

<인터뷰> '한 끼' 이용 청소년 : "(한 끼) 밥차 할 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왔어요. 여기 선생님들이 재밌게 해주시고, 편해서 눈치도 안 보고 얘기도 하면서 밥 먹을 수 있으니까..."

꿈과 재능으로 마련한 한 끼의 식사가 소외된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소통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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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끼’의 사랑 청년 요리사들
    • 입력 2016-05-23 07:46:01
    • 수정2016-05-23 08: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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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거리에서 요리 봉사를 하는 청년 요리사들이 있습니다.

거리의 청소년들을 위한 요리 봉사단 '한 끼'를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광장에 천막 하나가 들어섭니다.

한켠에 설치된 임시 주방에서 젊은 요리사들이 분주히 음식을 준비합니다.

집 나온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저녁을 대접하는 재능기부 모임 '한끼' 입니다.

<녹취> "맛있게 먹어요~"

일주일에 한 번. 아동보호 쉼터와 인천 부평역 광장을 번갈아 찾아 정성이 담긴 한 끼를 대접합니다.

<인터뷰> 권웅('한 끼' 공동운영자) : "인성도 결정되고 발육도 결정되니까 그 친구들한테 도움이 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1년 전, 함께 요리를 공부하던 청년 3명이 무작정 봉사하고 싶어 시작된 '한끼'.

지금은 한식과 양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력의 요리사들이 10명이나 더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한 끼'공동 운영자) : " 아이들이 바로바로 먹으면서 피드백도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까 더 보람이나 의미는 더 큰 것 같아요."

새벽부터 장을 보고, 밤늦도록 요리를 하다 보면 일주일에 하루 뿐인 달콤한 휴일이 훌쩍 지나갑니다.

<인터뷰> '한 끼' 이용 청소년 : "(한 끼) 밥차 할 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왔어요. 여기 선생님들이 재밌게 해주시고, 편해서 눈치도 안 보고 얘기도 하면서 밥 먹을 수 있으니까..."

꿈과 재능으로 마련한 한 끼의 식사가 소외된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소통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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