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 추모 쪽지 이전…경찰 ‘행정입원’ 추진

입력 2016.05.23 (19:09) 수정 2016.05.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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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 화장실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이 서울시청으로 옮겨집니다.

경찰도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살인 사건 이후 시민들의 참여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이 오늘 새벽 철거됐습니다.

내일 비가 예보돼있어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SNS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철거한 겁니다.

철거된 쪽지는 오늘 오후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에 새롭게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전국에 나붙은 추모 쪽지들도 모두 서울시 산하 여성가족재단에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정신질환자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범죄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 치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관이 치안활동 중 정신질환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지자체장을 통해 병원에 입원시키는 행정입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행정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을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지정하고, 행정입원 전 72시간 동안 응급입원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6월 한 달 동안 여성들에게 범죄 취약 지역과 범죄 우려가 있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아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 치안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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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살인’ 추모 쪽지 이전…경찰 ‘행정입원’ 추진
    • 입력 2016-05-23 19:10:23
    • 수정2016-05-23 1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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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 화장실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이 서울시청으로 옮겨집니다.

경찰도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살인 사건 이후 시민들의 참여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이 오늘 새벽 철거됐습니다.

내일 비가 예보돼있어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SNS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철거한 겁니다.

철거된 쪽지는 오늘 오후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에 새롭게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전국에 나붙은 추모 쪽지들도 모두 서울시 산하 여성가족재단에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정신질환자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범죄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 치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관이 치안활동 중 정신질환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지자체장을 통해 병원에 입원시키는 행정입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행정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을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지정하고, 행정입원 전 72시간 동안 응급입원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6월 한 달 동안 여성들에게 범죄 취약 지역과 범죄 우려가 있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아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 치안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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