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한강 “한국문학 더 많이 읽어주시길”

입력 2016.05.24 (21:43) 수정 2016.05.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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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작가 한강 씨가 수상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수상에 얽힌 감회를 털어놓고 새 소설도 공개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선 한강 작가.

11년 전에 쓴 소설로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많이 기뻐해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채식주의자'는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디고 껴안을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 작품이라며,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창작의 원천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11년 전에 제가 던졌던 그 질문으로부터 저는 계속 나아가고 있고 지금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

'채식주의자'는 맨부커상 수상 직후 국내에서만 이미 25만 부가 팔렸고, 해외 27개국에 판권을 수출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세운 35개국 수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출간된 소설 '흰'에서는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우리 안의 그 무엇을 찾아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한국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우리나라의) 훌륭한 작품도 너무나 많은데, 바라건대는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책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싶다는 한 씨.

이제 자기만의 작업 공간으로 돌아가 다시 글을 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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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부커상 한강 “한국문학 더 많이 읽어주시길”
    • 입력 2016-05-24 21:46:16
    • 수정2016-05-24 21: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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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작가 한강 씨가 수상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수상에 얽힌 감회를 털어놓고 새 소설도 공개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선 한강 작가.

11년 전에 쓴 소설로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많이 기뻐해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채식주의자'는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디고 껴안을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 작품이라며,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창작의 원천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11년 전에 제가 던졌던 그 질문으로부터 저는 계속 나아가고 있고 지금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

'채식주의자'는 맨부커상 수상 직후 국내에서만 이미 25만 부가 팔렸고, 해외 27개국에 판권을 수출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세운 35개국 수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출간된 소설 '흰'에서는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우리 안의 그 무엇을 찾아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한국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우리나라의) 훌륭한 작품도 너무나 많은데, 바라건대는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책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싶다는 한 씨.

이제 자기만의 작업 공간으로 돌아가 다시 글을 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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