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서울, ‘태양폭풍’ 취약…한미 공동 연구

입력 2016.05.25 (21:36) 수정 2016.05.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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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를 위협하는 요인을 분석한 영국의 보고서입니다.

자연재해, 금융쇼크, 테러에 이어 태양폭풍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태양 표면의 흑점이 폭발해서 태양 폭풍이 생기면 X선이나 전파, 고에너지 입자가 방출돼 지구의 통신과 전기, 위성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됩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도시로 도쿄와 뉴욕에 이어 서울이 7위에 올랐습니다.

천만 인구가 밀집해있고 정보통신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데, 태양 감시를 위해 오늘(25일) 미국 나사와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나사의 태양 관측 위성이 찍은 영상입니다.

강력한 흑점 폭발로 만들어진 붉은 섬광이 태양의 대기층인 코로나로 퍼져나갑니다.

태양폭풍이 지구까지 밀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8분,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가 필수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태양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체결된 한·미 우주협정의 일환으로 양국 실무자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스티븐 클라크(나사 태양물리그룹 디렉터) : "한국천문연구원과 나사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태양 관측 자료 공유와 전문가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겁니다."

국제우주정거장 외부에 설치할 코로나 관측 장비인 '코로나 그래프' 공동 개발이 가장 중요한 논의 사항입니다.

지구에선 대기의 방해로 코로나에서 일어나는 태양폭풍 관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경석(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 "우주에 나가게 되면 배경이 까맣기 때문에 약한, 희미한 코로나의 분출되는 모습을 더 잘 볼 수가 있는 거죠."

국제우주정거장에 우리가 만든 관측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목표 시점은 2020년쯤입니다.

코로나 상시 관측으로 태양폭풍 예보 정확도가 높아지면 통신 장애나 위성 손상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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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서울, ‘태양폭풍’ 취약…한미 공동 연구
    • 입력 2016-05-25 21:39:54
    • 수정2016-05-26 09: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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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를 위협하는 요인을 분석한 영국의 보고서입니다. 자연재해, 금융쇼크, 테러에 이어 태양폭풍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태양 표면의 흑점이 폭발해서 태양 폭풍이 생기면 X선이나 전파, 고에너지 입자가 방출돼 지구의 통신과 전기, 위성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됩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도시로 도쿄와 뉴욕에 이어 서울이 7위에 올랐습니다. 천만 인구가 밀집해있고 정보통신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데, 태양 감시를 위해 오늘(25일) 미국 나사와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나사의 태양 관측 위성이 찍은 영상입니다. 강력한 흑점 폭발로 만들어진 붉은 섬광이 태양의 대기층인 코로나로 퍼져나갑니다. 태양폭풍이 지구까지 밀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8분,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가 필수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태양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체결된 한·미 우주협정의 일환으로 양국 실무자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스티븐 클라크(나사 태양물리그룹 디렉터) : "한국천문연구원과 나사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태양 관측 자료 공유와 전문가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겁니다." 국제우주정거장 외부에 설치할 코로나 관측 장비인 '코로나 그래프' 공동 개발이 가장 중요한 논의 사항입니다. 지구에선 대기의 방해로 코로나에서 일어나는 태양폭풍 관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경석(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 "우주에 나가게 되면 배경이 까맣기 때문에 약한, 희미한 코로나의 분출되는 모습을 더 잘 볼 수가 있는 거죠." 국제우주정거장에 우리가 만든 관측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목표 시점은 2020년쯤입니다. 코로나 상시 관측으로 태양폭풍 예보 정확도가 높아지면 통신 장애나 위성 손상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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