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위 투신 男…차밀린다며 장대로 때려

입력 2016.05.26 (06:39) 수정 2016.05.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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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신호등 위에서 투신하려던 남자를 말리지는 못할 망정 뛰어내리라며 빗자루와 장대로 때리는 시민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이 투신하려던 남자를 장대로 때린 이유는 차가 밀린다는 이유에섭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윗옷을 벗고 고가도로 신호등 위에 막 뛰어내릴 듯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구경꾼들로 교차로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고, 경찰은 설득작업을 벌입니다.

<녹취> 투신 남자 : "집에 못가게 됐어요 (경찰)우리가 기차표 사줄테니 어때? 자 갑시다."

경찰의 만류로 남자는 일단 신호등에서 내려왔지만 또다시 신호등에 올라가면서 긴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위험해요!!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소방 구조대가 교차로에 에어메트를 깔면서 일대 교차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대치 상황이 3시간을 넘기자 보다 못한 한 시민이 고가에서 빗자루를 휘두릅니다.

<녹취> 시민 : "무슨 일있으면 이리와서 얘기합시다. 교통 막히게 하지 말고."

또 다른 남자는 장대를 가져와 때립니다.

<녹취> "이러지 마세요.이러지 마세요.흥분하지 마세요."

결국 신호등 위에 있던 남자는 고가 위로 뛰어 오르려다 떨어져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투신하려던 남자에게 장대를 휘두른시민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또한 대처가 미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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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등 위 투신 男…차밀린다며 장대로 때려
    • 입력 2016-05-26 06:40:24
    • 수정2016-05-26 07: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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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신호등 위에서 투신하려던 남자를 말리지는 못할 망정 뛰어내리라며 빗자루와 장대로 때리는 시민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이 투신하려던 남자를 장대로 때린 이유는 차가 밀린다는 이유에섭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윗옷을 벗고 고가도로 신호등 위에 막 뛰어내릴 듯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구경꾼들로 교차로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고, 경찰은 설득작업을 벌입니다.

<녹취> 투신 남자 : "집에 못가게 됐어요 (경찰)우리가 기차표 사줄테니 어때? 자 갑시다."

경찰의 만류로 남자는 일단 신호등에서 내려왔지만 또다시 신호등에 올라가면서 긴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위험해요!!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소방 구조대가 교차로에 에어메트를 깔면서 일대 교차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대치 상황이 3시간을 넘기자 보다 못한 한 시민이 고가에서 빗자루를 휘두릅니다.

<녹취> 시민 : "무슨 일있으면 이리와서 얘기합시다. 교통 막히게 하지 말고."

또 다른 남자는 장대를 가져와 때립니다.

<녹취> "이러지 마세요.이러지 마세요.흥분하지 마세요."

결국 신호등 위에 있던 남자는 고가 위로 뛰어 오르려다 떨어져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투신하려던 남자에게 장대를 휘두른시민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또한 대처가 미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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