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가 창작한 음악 국내 첫 공개

입력 2016.05.26 (06:55) 수정 2016.05.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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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AI의 영역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이번엔 AI가 만든 음악이 국내 음원 사이트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송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새로나온 음악인데 한번 들어보시고 어떤지?"

<녹취>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인데요. 신나요"

<녹취> "사실은 AI가 만든 곡인데.."

작곡자는 이봄(EVOM), 국내 대학 연구팀이 만든 AI, 즉 인공지능입니다.

AI가 만든 음악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곡을 미리 학습한 뒤, 수십 만 개의 리듬과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진화 연산'을 통해 가장 좋은 음악적 조합을 찾아냅니다.

<인터뷰> 안창욱(성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 "(진화연산은)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 낸 다음에 그 중에 내가 학습했던 곡과 가장 유사한 형태를 갖는 또는 분위기를 갖는 곡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는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진은 머지않아 영상과 게임산업 등에 AI 작곡 음악이 쓰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전문 작곡가의 평가는 아직은 냉정합니다.

작곡 실력은 초보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공감능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일상(작곡가) : "영감을 떠올려서 뭔가 곡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단순한 것들의 배열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창작의 영역에까지 도전하고 있는 AI. 과연 미래 예술은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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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AI가 창작한 음악 국내 첫 공개
    • 입력 2016-05-26 07:00:12
    • 수정2016-05-26 07: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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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AI의 영역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이번엔 AI가 만든 음악이 국내 음원 사이트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송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새로나온 음악인데 한번 들어보시고 어떤지?"

<녹취>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인데요. 신나요"

<녹취> "사실은 AI가 만든 곡인데.."

작곡자는 이봄(EVOM), 국내 대학 연구팀이 만든 AI, 즉 인공지능입니다.

AI가 만든 음악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곡을 미리 학습한 뒤, 수십 만 개의 리듬과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진화 연산'을 통해 가장 좋은 음악적 조합을 찾아냅니다.

<인터뷰> 안창욱(성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 "(진화연산은)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 낸 다음에 그 중에 내가 학습했던 곡과 가장 유사한 형태를 갖는 또는 분위기를 갖는 곡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는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진은 머지않아 영상과 게임산업 등에 AI 작곡 음악이 쓰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전문 작곡가의 평가는 아직은 냉정합니다.

작곡 실력은 초보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공감능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일상(작곡가) : "영감을 떠올려서 뭔가 곡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단순한 것들의 배열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창작의 영역에까지 도전하고 있는 AI. 과연 미래 예술은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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