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직넘버’ 달성…“외국 정상들 당혹”

입력 2016.05.27 (07:05) 수정 2016.05.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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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가 매직 넘버라고 하는 미국 공화당의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했습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건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제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는 이번주 워싱턴 주 경선 승리로 매직넘버로 불리는 대의원 과반수, 1,237명을 확보했습니다.

사실상 공화당 경선을 끝낸 트럼프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통령 후보로는, 여성이나 소수계 인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능력 있는 (부통령) 후보를 찾고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매직 넘버 달성은, 당내 기반이 없던 아웃 사이더가 공화당 주류 정치의 틀을 깼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던 트럼프의 자극적이고 차별적인 언사들은 미국 사회를 분열시켰고, 많은 나라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에 가서도 트럼프의 공약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외국 정상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고 거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많은 제안들이 국제 문제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월 이후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임기 말에도 50%가 넘는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트럼프에겐 큰 부담이 될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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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매직넘버’ 달성…“외국 정상들 당혹”
    • 입력 2016-05-27 07:08:19
    • 수정2016-05-27 0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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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매직 넘버라고 하는 미국 공화당의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했습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건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제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는 이번주 워싱턴 주 경선 승리로 매직넘버로 불리는 대의원 과반수, 1,237명을 확보했습니다.

사실상 공화당 경선을 끝낸 트럼프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통령 후보로는, 여성이나 소수계 인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능력 있는 (부통령) 후보를 찾고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매직 넘버 달성은, 당내 기반이 없던 아웃 사이더가 공화당 주류 정치의 틀을 깼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던 트럼프의 자극적이고 차별적인 언사들은 미국 사회를 분열시켰고, 많은 나라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에 가서도 트럼프의 공약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외국 정상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고 거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많은 제안들이 국제 문제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월 이후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임기 말에도 50%가 넘는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트럼프에겐 큰 부담이 될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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