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미세먼지 기승…주말 30도 안팎

<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 먼지는 내일(28일) 오전까지 남아 있다가 오후부터 조금씩 걷히겠습니다.

기온은 계속 30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서울 정동길에 날씨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오수진 기상 캐스터, 지금은 공기가 좀 어떤가요?

<리포트>

아직까지 마스크가 필요한 지역이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흐린 가운데 기온은 활동하기 비교적 무난한 수준인데요.

현재 서울의 기온은 21.4도로 어제(26일) 같은 시각보다 3도 정도 높습니다.

제가 오늘(27일) 나온 곳은 덕수궁 주변, 정동입니다.

이 일대로 정동 거리를 걸으면서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정동 야행 축제가 오늘(27일) 시작돼 내일(28일)까지 열리는데요.

늦은 시각,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 공연을 즐기고,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금요일 밤의 낭만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 먼지는 내일(28일) 오전까지 대기 중에 남아 호흡기를 위협하겠습니다.

오후부터는 먼지가 좀 걷히겠지만, 경기와 강원 영서, 충남, 전북에서는 종일 '나쁨'단계를 보이겠습니다.

기온은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주말 동안 야외 나들이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다만, 풀밭 진드기에 물려 쓰쓰가무시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풀밭 위에 눕지 말고,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