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대러 제재 유지, 필요하면 추가 제재”

입력 2016.05.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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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27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의를 정리한 정상선언문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대한 규탄 입장을 재차 표명하고, 병합을 승인하지 않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은 "대러 제재 시기는 러시아의 민스크 협정 이행과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과 연관돼 있다"면서 "제재는 러시아가 이 같은 의무를 이행할 때만 해제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적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을 전면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재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동시에 러시아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보를 취할 경우 제재를 더 강화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6월 중에 대러 제재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G7 지도자들은 민스크 협정이 전적으로 이행되기 전까지는 현 대러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U의 현 대러 제재 기간은 오는 7월 31일 종료된다.

EU는 지난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에 피격 추락해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러시아의 금융, 방위, 에너지 산업 분야의 유럽 내 활동을 제한하는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

그 이후 EU는 6개월 마다 제재를 연장해 왔고 이번에 다시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EU와 함께 연장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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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정상 “대러 제재 유지, 필요하면 추가 제재”
    • 입력 2016-05-28 00:24:37
    국제
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27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의를 정리한 정상선언문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대한 규탄 입장을 재차 표명하고, 병합을 승인하지 않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은 "대러 제재 시기는 러시아의 민스크 협정 이행과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과 연관돼 있다"면서 "제재는 러시아가 이 같은 의무를 이행할 때만 해제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적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을 전면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재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동시에 러시아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보를 취할 경우 제재를 더 강화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6월 중에 대러 제재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G7 지도자들은 민스크 협정이 전적으로 이행되기 전까지는 현 대러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U의 현 대러 제재 기간은 오는 7월 31일 종료된다.

EU는 지난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에 피격 추락해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러시아의 금융, 방위, 에너지 산업 분야의 유럽 내 활동을 제한하는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

그 이후 EU는 6개월 마다 제재를 연장해 왔고 이번에 다시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EU와 함께 연장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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