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사전 ‘중국 헬리콥터’ 등재에 싱가포르서 비난 빗발

입력 2016.05.28 (1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중국식 교육을 받은 싱가포르인을 비하하는 영어 표현 'Chinese helicopter(중국 헬리콥터)'가 신규 등재되자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옥스퍼드 사전의 '중국 헬리콥터' 등재 취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고 28일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64살 전직 언론인 고 벙 추씨는 최근 국제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중국 헬리콥터'라는 표현의 옥스퍼드 사전 등재를 취소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기했다.

'중국 헬리콥터'는 1970년대 쓰였던 단어로 중국식 교육을 받아 영어를 잘 못 하는 싱가포르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고 씨는 "이런 몰상식하고 매우 경멸적인 표현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영어 사전에 등재되면, 모든 사람이 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고 씨는 청원 동참자가 200명이 넘으면 이를 사전 편찬위원회에 보낼 계획이다.

옥스퍼드대학출판사 측은 이런 반발 움직임을 알고 있지만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옥스퍼드사전 ‘중국 헬리콥터’ 등재에 싱가포르서 비난 빗발
    • 입력 2016-05-28 13:21:16
    국제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중국식 교육을 받은 싱가포르인을 비하하는 영어 표현 'Chinese helicopter(중국 헬리콥터)'가 신규 등재되자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옥스퍼드 사전의 '중국 헬리콥터' 등재 취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고 28일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64살 전직 언론인 고 벙 추씨는 최근 국제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중국 헬리콥터'라는 표현의 옥스퍼드 사전 등재를 취소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기했다.

'중국 헬리콥터'는 1970년대 쓰였던 단어로 중국식 교육을 받아 영어를 잘 못 하는 싱가포르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고 씨는 "이런 몰상식하고 매우 경멸적인 표현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영어 사전에 등재되면, 모든 사람이 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고 씨는 청원 동참자가 200명이 넘으면 이를 사전 편찬위원회에 보낼 계획이다.

옥스퍼드대학출판사 측은 이런 반발 움직임을 알고 있지만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