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속도전…이번엔 ‘200일 전투’
입력 2016.05.29 (21:43)
수정 2016.05.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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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200일 전투 돌입을 선포했습니다.
대북 제제로 물자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동력으로 경제발전목표를 달성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주민들만 힘들게 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횃불을 든 채 24시간 작업을 강행하는 일꾼들.
36년 만의 당 대회를 앞두고 이달 초까지 고강도 속도전인 '70일전투'가 북한 전역, 전 분야를 휩쓸었습니다.
<녹취> 김정은(지난 6일/7차 당대회 개회사) :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 목표를 넘쳐 수행하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당 대회가 끝나자 마자, 북한은 또다시 속도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29일)) : "조선노동당 제 7차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충정의 200일 전투가 선포됐습니다."
평양의 려명거리 등 건설현장에선 벌써부터 '만리마속도'와 '철야진군' 등의 속도전 구호들 속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김정은은 대형 안과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해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로 자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무리한 속도전은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장기적으로는 편중되고 왜곡된 자원 투자로 인해서 (북한)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은 70년대부터 거창한 구호와 함께 수 없는 속도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실적없이 경제만 황폐시켰습니다.
더구나 김정은은 어린 나이와 경륜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전에 더 집착하면서 주민들의 반감과 불만만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북한이 200일 전투 돌입을 선포했습니다.
대북 제제로 물자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동력으로 경제발전목표를 달성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주민들만 힘들게 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횃불을 든 채 24시간 작업을 강행하는 일꾼들.
36년 만의 당 대회를 앞두고 이달 초까지 고강도 속도전인 '70일전투'가 북한 전역, 전 분야를 휩쓸었습니다.
<녹취> 김정은(지난 6일/7차 당대회 개회사) :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 목표를 넘쳐 수행하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당 대회가 끝나자 마자, 북한은 또다시 속도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29일)) : "조선노동당 제 7차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충정의 200일 전투가 선포됐습니다."
평양의 려명거리 등 건설현장에선 벌써부터 '만리마속도'와 '철야진군' 등의 속도전 구호들 속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김정은은 대형 안과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해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로 자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무리한 속도전은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장기적으로는 편중되고 왜곡된 자원 투자로 인해서 (북한)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은 70년대부터 거창한 구호와 함께 수 없는 속도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실적없이 경제만 황폐시켰습니다.
더구나 김정은은 어린 나이와 경륜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전에 더 집착하면서 주민들의 반감과 불만만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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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또 속도전…이번엔 ‘200일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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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9 21:12:49
- 수정2016-05-29 22:35:52
<앵커 멘트>
북한이 200일 전투 돌입을 선포했습니다.
대북 제제로 물자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동력으로 경제발전목표를 달성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주민들만 힘들게 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횃불을 든 채 24시간 작업을 강행하는 일꾼들.
36년 만의 당 대회를 앞두고 이달 초까지 고강도 속도전인 '70일전투'가 북한 전역, 전 분야를 휩쓸었습니다.
<녹취> 김정은(지난 6일/7차 당대회 개회사) :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 목표를 넘쳐 수행하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당 대회가 끝나자 마자, 북한은 또다시 속도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29일)) : "조선노동당 제 7차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충정의 200일 전투가 선포됐습니다."
평양의 려명거리 등 건설현장에선 벌써부터 '만리마속도'와 '철야진군' 등의 속도전 구호들 속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김정은은 대형 안과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해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로 자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무리한 속도전은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장기적으로는 편중되고 왜곡된 자원 투자로 인해서 (북한)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은 70년대부터 거창한 구호와 함께 수 없는 속도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실적없이 경제만 황폐시켰습니다.
더구나 김정은은 어린 나이와 경륜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전에 더 집착하면서 주민들의 반감과 불만만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북한이 200일 전투 돌입을 선포했습니다.
대북 제제로 물자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동력으로 경제발전목표를 달성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주민들만 힘들게 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횃불을 든 채 24시간 작업을 강행하는 일꾼들.
36년 만의 당 대회를 앞두고 이달 초까지 고강도 속도전인 '70일전투'가 북한 전역, 전 분야를 휩쓸었습니다.
<녹취> 김정은(지난 6일/7차 당대회 개회사) :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 목표를 넘쳐 수행하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당 대회가 끝나자 마자, 북한은 또다시 속도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29일)) : "조선노동당 제 7차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충정의 200일 전투가 선포됐습니다."
평양의 려명거리 등 건설현장에선 벌써부터 '만리마속도'와 '철야진군' 등의 속도전 구호들 속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김정은은 대형 안과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해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로 자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무리한 속도전은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장기적으로는 편중되고 왜곡된 자원 투자로 인해서 (북한)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은 70년대부터 거창한 구호와 함께 수 없는 속도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실적없이 경제만 황폐시켰습니다.
더구나 김정은은 어린 나이와 경륜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전에 더 집착하면서 주민들의 반감과 불만만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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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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