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개원…‘원구성’ 시한 맞추나?

입력 2016.05.30 (06:01) 수정 2016.05.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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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20대 국회가 문을 엽니다.

19대 국회는 일 안한다고 비난 많이 받았는데 20대 국회는 좀 다를까요?

국회로 가 봅니다.

<질문>
신지혜 기자! 회기는 오늘부터 시작인데, 사실 원구성이 끝나야 정식으로 개원한다고 볼 수 있는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현수막에 '제 20대 국회 개원'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있죠.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새로운 국회가 문을 여는 날입니다.

하지만 국회가 제대로 일을 시작하려면 말씀하신대로 원 구성이 끝나야 합니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뽑고, 상임위원장을 정하고 의원들을 상임위에 배정해야 국회가 정식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건데요.

법 규정을 봤을때 다음달 7일에는 국회의장을, 9일까지는 상임위원장까지 다 뽑아야 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원 구성 시한을 지키겠다는 여야 3당의 첫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질문>
그런데 지금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썩 수월해보이지 않는데요.

<답변>
맞습니다.

여소야대, 3당체제까지 일단 19대와는 정치 지형이 너무 달라졌죠.

예전엔 여야 두 당만 합의하면 됐지만 이젠 세 당의 이해관계가 얽히니까 원 구성 협상이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일단 국회의장을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 대가로 새누리당이 법사위라던가 운영위, 예산결산특위 등 핵심 상임위를 모두 요구하고 있고요.

국민의당도 지분을 요구하고 있어서 복잡한 상황입니다.

거기다 정부가 되돌려보낸 상시 청문회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어, 이런 협상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정치 싸움보다는 정책 경쟁에 무게를 두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여야 3당이 오늘 제각기 민생관련 법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원실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본관에 의원실 보좌관이 밤새 진을 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첫번째 법안 발의 주인공이 되려고 길게는 사흘 이상 밤을 새며 순서를 기다렸는데요.

가장 부지런하게 움직였던 더민주 박정 의원의 지역구 발전 법안이 접수번호 1번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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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국회 개원…‘원구성’ 시한 맞추나?
    • 입력 2016-05-30 06:03:54
    • 수정2016-05-30 08:39: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 20대 국회가 문을 엽니다.

19대 국회는 일 안한다고 비난 많이 받았는데 20대 국회는 좀 다를까요?

국회로 가 봅니다.

<질문>
신지혜 기자! 회기는 오늘부터 시작인데, 사실 원구성이 끝나야 정식으로 개원한다고 볼 수 있는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현수막에 '제 20대 국회 개원'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있죠.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새로운 국회가 문을 여는 날입니다.

하지만 국회가 제대로 일을 시작하려면 말씀하신대로 원 구성이 끝나야 합니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뽑고, 상임위원장을 정하고 의원들을 상임위에 배정해야 국회가 정식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건데요.

법 규정을 봤을때 다음달 7일에는 국회의장을, 9일까지는 상임위원장까지 다 뽑아야 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원 구성 시한을 지키겠다는 여야 3당의 첫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질문>
그런데 지금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썩 수월해보이지 않는데요.

<답변>
맞습니다.

여소야대, 3당체제까지 일단 19대와는 정치 지형이 너무 달라졌죠.

예전엔 여야 두 당만 합의하면 됐지만 이젠 세 당의 이해관계가 얽히니까 원 구성 협상이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일단 국회의장을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 대가로 새누리당이 법사위라던가 운영위, 예산결산특위 등 핵심 상임위를 모두 요구하고 있고요.

국민의당도 지분을 요구하고 있어서 복잡한 상황입니다.

거기다 정부가 되돌려보낸 상시 청문회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어, 이런 협상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정치 싸움보다는 정책 경쟁에 무게를 두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여야 3당이 오늘 제각기 민생관련 법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원실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본관에 의원실 보좌관이 밤새 진을 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첫번째 법안 발의 주인공이 되려고 길게는 사흘 이상 밤을 새며 순서를 기다렸는데요.

가장 부지런하게 움직였던 더민주 박정 의원의 지역구 발전 법안이 접수번호 1번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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