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서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용의자 자수

입력 2016.05.30 (06:20) 수정 2016.05.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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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60대 남성이 자기가 범인이라며 어제 저녁 경찰에 자수했는데, 피해자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이면 등산객으로 붐비는 서울 노원구 수락산.

어제 새벽 5시 반쯤 이곳 등산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요일 새벽마다 수락산을 오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어제도 평소처럼 집 열쇠만 갖고 등산길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녹취> 서울 노원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등산객이 올라가다가 여성이 아픈 것 같이 누워 있어서 보니까 피가 흘렀더라, 그래서 119 신고를 한 거예요."

그런데 어제 오후 6시 반쯤 61살 김 모 씨가 A씨를 살해했다며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자수 당시 김씨의 옷에는 혈흔이 남아 있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됐고, 지난 28일 산에 올라 밤을 보낸 뒤 하산 길에 A씨를 마주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또 A씨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등산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최재숙(서울 성북구) : "거의 1주일에 서너 번씩 오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불안해서 앞으로 다니기 힘들죠."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서울 노원구 주택가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를 확보해 실제 범행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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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락산서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용의자 자수
    • 입력 2016-05-30 06:21:55
    • 수정2016-05-30 08: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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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60대 남성이 자기가 범인이라며 어제 저녁 경찰에 자수했는데, 피해자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이면 등산객으로 붐비는 서울 노원구 수락산.

어제 새벽 5시 반쯤 이곳 등산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요일 새벽마다 수락산을 오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어제도 평소처럼 집 열쇠만 갖고 등산길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녹취> 서울 노원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등산객이 올라가다가 여성이 아픈 것 같이 누워 있어서 보니까 피가 흘렀더라, 그래서 119 신고를 한 거예요."

그런데 어제 오후 6시 반쯤 61살 김 모 씨가 A씨를 살해했다며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자수 당시 김씨의 옷에는 혈흔이 남아 있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됐고, 지난 28일 산에 올라 밤을 보낸 뒤 하산 길에 A씨를 마주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또 A씨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등산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최재숙(서울 성북구) : "거의 1주일에 서너 번씩 오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불안해서 앞으로 다니기 힘들죠."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서울 노원구 주택가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를 확보해 실제 범행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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