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소프트웨어 산업 불모지?

입력 2016.05.30 (06:41) 수정 2016.05.30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얼마 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었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블릿 PC에 담긴 은행 거래 신청서.

종이 없이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한 전자 문서 시스템입니다.

금융권에 폭넓게 쓰이고 있고 일본과 싱가포르에도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박미경((주)포시에스 대표이사) :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서 전자문서 시스템을 많이 판매할 예정이고요.(점유율을 높이면) 유럽이라든가 미국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토종 PC 운영체제를 개발한 겁니다.

자체 오피스 프로그램에 웹 브라우저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준환(티맥스 소프트 전략마케팅실장) : "OS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적인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진형(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 "사람의 두뇌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갑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줘야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잘 몰라요."

소프트웨어 전공 학과의 정원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660여 명, 서울대는 55명입니다.

이마저도 정원에 미달하기도 합니다.

불법 복제에 단가 후려치기가 성행하다 보니 우수 인력이 하나둘 떠났고 업계는 인력난에 시달립니다.

자율주행차 등의 신성장 동력 상당수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은 소프트웨어 산업 불모지?
    • 입력 2016-05-30 06:43:11
    • 수정2016-05-30 07:3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얼마 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었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블릿 PC에 담긴 은행 거래 신청서.

종이 없이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한 전자 문서 시스템입니다.

금융권에 폭넓게 쓰이고 있고 일본과 싱가포르에도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박미경((주)포시에스 대표이사) :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서 전자문서 시스템을 많이 판매할 예정이고요.(점유율을 높이면) 유럽이라든가 미국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토종 PC 운영체제를 개발한 겁니다.

자체 오피스 프로그램에 웹 브라우저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준환(티맥스 소프트 전략마케팅실장) : "OS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적인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진형(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 "사람의 두뇌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갑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줘야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잘 몰라요."

소프트웨어 전공 학과의 정원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660여 명, 서울대는 55명입니다.

이마저도 정원에 미달하기도 합니다.

불법 복제에 단가 후려치기가 성행하다 보니 우수 인력이 하나둘 떠났고 업계는 인력난에 시달립니다.

자율주행차 등의 신성장 동력 상당수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