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개원…‘원구성’ 시한 맞추나?

<앵커 멘트>

오늘 20대 국회가 문을 엽니다.

19대 국회는 일 안한다고 비난 많이 받았는데 20대 국회는 좀 다를까요?

국회로 가 봅니다.

신지혜 기자, 회기는 오늘부터 시작인데, 사실 원구성이 끝나야 정식으로 개원한다고 볼 수 있는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현수막에 '제 20대 국회 개원'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있죠.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새로운 국회가 문을 여는 날입니다.

하지만 국회가 제대로 일을 시작하려면 말씀하신대로 원 구성이 끝나야 합니다.

여소야대, 3당체제까지 일단 19대와는 정치 지형이 너무 달라져서 협상도 한층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국회의장을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 대가로 새누리당이 법사위라던가 예산결산특위 등 핵심 상임위 자리를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당도 양보 없다는 입장입니다.

법 규정을 봤을때 다음 달 7일에는 국회의장을, 9일까지는 상임위원장까지 다 뽑아야 합니다.

매번 이 시한을 넘겨서 '지각 국회'라는 비판이 일었는데 이번에는 다를지 지켜 봐야겠죠.

그래도 정치 싸움보다는 정책 경쟁에 무게를 두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청년기본법 등 8가지를 오늘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민생 경제 관련 법안을 우선 내놓을 예정입니다.

또 번호표 1번을 차지하려고 보좌진들이 사흘씩 밤을 새고 있기도 한데요.

지난 토요일부터 줄을 섰던 더민주 박정 의원의 지역구 발전 법안이 가장 먼저 접수되겠고,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의 빅데이터산업 관련법이 뒤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