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소비세 인상 또 연기…아베노믹스 논란

입력 2016.05.30 (10:45) 수정 2016.05.30 (11: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지난주 G7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 위기론을 부각시킨 데 이어, 이를 빌미로 소비세 인상을 또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아베노믹스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며,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G7정상회의 마지막 날, 아베 총리는 갑자기 `세계경제위기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리먼쇼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 등 단기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소위 'G7판 아베노믹스'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프랑스 등이 반대해 결국 `공동성명`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세계경제위기'를 빌미로 내년 4월로 예정했던 '소비세 인상'을 오는 2019년 10월로 또 연기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연기입니다.

조만간 공동여당인 `공명당`과 '증세 연기' 방침을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야당들은 아베노믹스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후쿠야마(일본 민진당 간사장) : "경제가 성장하지 못했거나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고 말하면 국민들이 이해할 것입니다."

야4당은 공동으로 오는 31일쯤, '아베 내각 불신임'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참의원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아베노믹스와 증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아베, 소비세 인상 또 연기…아베노믹스 논란
    • 입력 2016-05-30 10:46:18
    • 수정2016-05-30 11:01: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지난주 G7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 위기론을 부각시킨 데 이어, 이를 빌미로 소비세 인상을 또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아베노믹스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며,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G7정상회의 마지막 날, 아베 총리는 갑자기 `세계경제위기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리먼쇼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 등 단기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소위 'G7판 아베노믹스'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프랑스 등이 반대해 결국 `공동성명`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세계경제위기'를 빌미로 내년 4월로 예정했던 '소비세 인상'을 오는 2019년 10월로 또 연기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연기입니다.

조만간 공동여당인 `공명당`과 '증세 연기' 방침을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야당들은 아베노믹스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후쿠야마(일본 민진당 간사장) : "경제가 성장하지 못했거나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고 말하면 국민들이 이해할 것입니다."

야4당은 공동으로 오는 31일쯤, '아베 내각 불신임'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참의원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아베노믹스와 증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