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발병률 높여”

입력 2016.05.30 (12:17) 수정 2016.05.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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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같은 대기오염물질이 폐나 기관지 등의 호흡기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때 고혈압 발생률도 함께 증가한다는 건데, 국내 관찰 연구는 처음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대기오염물질과 심혈관질환 유병률을 살펴본 결과, 관심을 가질만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나온 약 70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됐습니다.

그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씩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이 4.4% 증가했습니다.

또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지면 고혈압 발생률이 8% 상승했습니다.

일산화탄소의 경우 10ppb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률이 13% 높아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률까지 높인다는 1년 단위 장기 관찰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도 미세먼지 주의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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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발병률 높여”
    • 입력 2016-05-30 12:24:56
    • 수정2016-05-30 13: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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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같은 대기오염물질이 폐나 기관지 등의 호흡기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때 고혈압 발생률도 함께 증가한다는 건데, 국내 관찰 연구는 처음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대기오염물질과 심혈관질환 유병률을 살펴본 결과, 관심을 가질만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나온 약 70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됐습니다.

그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씩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이 4.4% 증가했습니다.

또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지면 고혈압 발생률이 8% 상승했습니다.

일산화탄소의 경우 10ppb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률이 13% 높아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률까지 높인다는 1년 단위 장기 관찰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도 미세먼지 주의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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