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군사 외교 확대 추진…北 네트워크 허문다

입력 2016.05.30 (23:11) 수정 2016.06.0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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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에는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이 많은데요.

정부가 북한과 아프리카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는 이례적으로 황인무 국방 차관이 동행했습니다.

이번 순방에 담긴 '군사적' 함의를 말해줍니다.

우간다와 에티오피아는 북한과 군사적 교류가 활발한 친북 국가였습니다.

북한으로부터 훈련 교관을 제공받고, 소총과 탄약 등 군수 지원도 받으며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난해 국방 무관을 파견한 게 전부였던 우리나라는 이번에 두 나라와 처음으로 국방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북한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연결하는 고리인 두 나라를 공략함으로써, 북한의 아프리카 네트워크를 허물 기반을 마련한 겁니다.

또 이번 순방에는 경제 사절단으로 기업인 169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유엔 대북 제재에 동참해 북한과의 교류를 중단하면, 대한민국이 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게 경제적 실익도 있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우리로서는 대북 핵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우군들을 또 다시 얻었다고 볼 수 있겠죠."

정부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를 시작으로 친북 성향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도 군사 경제 외교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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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군사 외교 확대 추진…北 네트워크 허문다
    • 입력 2016-05-30 23:12:43
    • 수정2016-06-01 04: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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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에는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이 많은데요.

정부가 북한과 아프리카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는 이례적으로 황인무 국방 차관이 동행했습니다.

이번 순방에 담긴 '군사적' 함의를 말해줍니다.

우간다와 에티오피아는 북한과 군사적 교류가 활발한 친북 국가였습니다.

북한으로부터 훈련 교관을 제공받고, 소총과 탄약 등 군수 지원도 받으며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난해 국방 무관을 파견한 게 전부였던 우리나라는 이번에 두 나라와 처음으로 국방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북한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연결하는 고리인 두 나라를 공략함으로써, 북한의 아프리카 네트워크를 허물 기반을 마련한 겁니다.

또 이번 순방에는 경제 사절단으로 기업인 169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유엔 대북 제재에 동참해 북한과의 교류를 중단하면, 대한민국이 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게 경제적 실익도 있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우리로서는 대북 핵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우군들을 또 다시 얻었다고 볼 수 있겠죠."

정부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를 시작으로 친북 성향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도 군사 경제 외교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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