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의 청년동맹…“친위세력 구축 예고”

입력 2016.06.01 (06:34) 수정 2016.06.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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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청년 동맹은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돌격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김정은이 36년만에 개최한 당 대회에 이어 23년만에 이 청년동맹 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해 새로운 친위 세력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3년 청년동맹 대회에서 최룡해는 청년들의 사상 교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청년동맹 제8차 대회 : "500만의 우리 청년들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이 되고.."

지난 1월 청년동맹 창립 70주년 행사장도 최룡해의 무대였습니다.

<녹취> 최룡해 " : "청년동맹 창립 70돌을 맞는청년동맹 조직들과 일꾼들, 청년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청년동맹 제1비서였던 최룡해가 2인자까지 올랐듯 청년동맹 고위 간부는 북한의 엘리트 코스입니다.

<녹취> 김성(가명/청년동맹 간부 출신 탈북자/음성변조) : "전국의 청년 조직 간부들을 차출하는 의미가 앞으로 체제 장래에 필요한 간부 육성을 한다는 의미도 (중요하죠.)"

이 때문에 김정은은 오는 8월 청년동맹 제9차 대회를 23년만에 열어 청년동맹 지도부를 개편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청년세대로 자신의 친위대를 조직해 7차 당대회에 이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을 통해 시장경제에 눈 뜬 청년세대가 200일 전투 등 일상화된 강제동원에 누적된 불만을 폭발시킬 경우 체제 변화의 한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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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년 만의 청년동맹…“친위세력 구축 예고”
    • 입력 2016-06-01 06:37:59
    • 수정2016-06-01 07: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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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청년 동맹은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돌격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김정은이 36년만에 개최한 당 대회에 이어 23년만에 이 청년동맹 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해 새로운 친위 세력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3년 청년동맹 대회에서 최룡해는 청년들의 사상 교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청년동맹 제8차 대회 : "500만의 우리 청년들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이 되고.."

지난 1월 청년동맹 창립 70주년 행사장도 최룡해의 무대였습니다.

<녹취> 최룡해 " : "청년동맹 창립 70돌을 맞는청년동맹 조직들과 일꾼들, 청년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청년동맹 제1비서였던 최룡해가 2인자까지 올랐듯 청년동맹 고위 간부는 북한의 엘리트 코스입니다.

<녹취> 김성(가명/청년동맹 간부 출신 탈북자/음성변조) : "전국의 청년 조직 간부들을 차출하는 의미가 앞으로 체제 장래에 필요한 간부 육성을 한다는 의미도 (중요하죠.)"

이 때문에 김정은은 오는 8월 청년동맹 제9차 대회를 23년만에 열어 청년동맹 지도부를 개편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청년세대로 자신의 친위대를 조직해 7차 당대회에 이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을 통해 시장경제에 눈 뜬 청년세대가 200일 전투 등 일상화된 강제동원에 누적된 불만을 폭발시킬 경우 체제 변화의 한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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