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추월당한 해외 관광객 유치…왜?

입력 2016.06.01 (06:38) 수정 2016.06.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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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해외 관광객 유치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관광객 유치 실적이 일본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면세점, 쇼핑객 대부분은 중국인입니다.

<인터뷰> 샤오 카이신(중국인 관광객) : "자주 한국에 오는데요. 명동 동대문 그리고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걸 좋아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중은 45%에 달합니다.

반면 중국 외에 다른 나라의 관광객 유치 실적은 저조한 편입니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천3백만 명 정도로, 2천만 명에 육박한 일본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일 관광 실적이 역전된 건 메르스와 엔저의 영향도 있지만 일본의 경우 중국 외에도 타이완 등 여러 인접 국가에서 관광객이 몰렸고 다양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우리는 쇼핑 위주의 저가 단체 관광에 치우쳤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주 고객인 중국인의 경우에도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 비율은 떨어지고 있고 1인당 사용 금액도 감소 추세입니다.

<인터뷰> 박철한(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제팀장) : "쇼핑 위주의 프로그램은 외국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쇼핑 위주 활동에서 벗어나 문화와 공연 체험과 뷰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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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추월당한 해외 관광객 유치…왜?
    • 입력 2016-06-01 06:39:37
    • 수정2016-06-01 0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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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해외 관광객 유치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관광객 유치 실적이 일본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면세점, 쇼핑객 대부분은 중국인입니다.

<인터뷰> 샤오 카이신(중국인 관광객) : "자주 한국에 오는데요. 명동 동대문 그리고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걸 좋아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중은 45%에 달합니다.

반면 중국 외에 다른 나라의 관광객 유치 실적은 저조한 편입니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천3백만 명 정도로, 2천만 명에 육박한 일본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일 관광 실적이 역전된 건 메르스와 엔저의 영향도 있지만 일본의 경우 중국 외에도 타이완 등 여러 인접 국가에서 관광객이 몰렸고 다양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우리는 쇼핑 위주의 저가 단체 관광에 치우쳤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주 고객인 중국인의 경우에도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 비율은 떨어지고 있고 1인당 사용 금액도 감소 추세입니다.

<인터뷰> 박철한(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제팀장) : "쇼핑 위주의 프로그램은 외국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쇼핑 위주 활동에서 벗어나 문화와 공연 체험과 뷰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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