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 분석해보니…“평균 40년 담배 하루 1갑”

입력 2016.06.01 (06:51) 수정 2016.06.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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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세계 금연의 날이었는데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지난 6년간 폐암 환자를 분석해봤더니 40년간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운, 60대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금연을 결심하는 게 어떨까요?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한 갑씩 30여 년간 담배를 핀 50대 김 모씨,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하자, 심각 수준을 나타내는 빨간불이 뜹니다.

<인터뷰> 권태옥(금연상담사) : "굉장히 높은 수치이고, 결국 이 말은 몸속에 산소보다는 일산화탄소가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산소가 없으면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주기 때문에 질병을 일으킵니다."

끊었다 다시 피우기를 한 해에도 수십 차례씩.

이번에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직원들과 함께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김00(52살/30년간 흡연/음성변조) : "나이가 들면서 몸의 피로가 많이 오고 병도 생기는 것 같고, 앞으로 건강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 연구팀이 지난 6년간 폐암진단 환자 9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2.4세, 평균 흡연력은 1년 동안 하루 한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인 갑년을 기준으로, 39.8갑년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한갑씩 40년간 담배를 피운 60대 초반 남성이 폐암 환자의 대부분이라는 결론입니다.

<인터뷰> 양승오(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 : "20년 이상 피운 분들이 안 피웠던 분들과의 폐암 위험도가 6,7배라면, 40년을 피우면 20배 이상 증가한다..."

가족들과 오랫동안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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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1 07:00:01
    • 수정2016-06-01 07: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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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세계 금연의 날이었는데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지난 6년간 폐암 환자를 분석해봤더니 40년간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운, 60대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금연을 결심하는 게 어떨까요?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한 갑씩 30여 년간 담배를 핀 50대 김 모씨,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하자, 심각 수준을 나타내는 빨간불이 뜹니다.

<인터뷰> 권태옥(금연상담사) : "굉장히 높은 수치이고, 결국 이 말은 몸속에 산소보다는 일산화탄소가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산소가 없으면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주기 때문에 질병을 일으킵니다."

끊었다 다시 피우기를 한 해에도 수십 차례씩.

이번에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직원들과 함께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김00(52살/30년간 흡연/음성변조) : "나이가 들면서 몸의 피로가 많이 오고 병도 생기는 것 같고, 앞으로 건강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 연구팀이 지난 6년간 폐암진단 환자 9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2.4세, 평균 흡연력은 1년 동안 하루 한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인 갑년을 기준으로, 39.8갑년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한갑씩 40년간 담배를 피운 60대 초반 남성이 폐암 환자의 대부분이라는 결론입니다.

<인터뷰> 양승오(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 : "20년 이상 피운 분들이 안 피웠던 분들과의 폐암 위험도가 6,7배라면, 40년을 피우면 20배 이상 증가한다..."

가족들과 오랫동안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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