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伊 좌초 유람선 ‘달아난 선장’ 형량은?
입력 2016.06.01 (20:34)
수정 2016.06.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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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유람선이 좌초했을 때 선장이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달아나 논란이 됐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이 선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베를린을 연결합니다.
<질문>
이민우 특파원, 4년 전 일부터 되짚어 볼까요, 당시 피해가 컸었죠?
<답변>
네, 먼저 당시 사고를 되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2년 1월이었죠.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승객과 승무원 4천 200여 명을 태운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가 좌초해 32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배의 선장이었던 프란체스코 스케티노는 사고가 나자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는데요.
이후 진행된 재판과정에서 선장의 부주의로 암초에 충돌했고, 사고 직전 몰도바 출신 댄서와 함께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네, 저는 그와 사귀고 있었어요. 이 얘긴 이제 그만하고 더 중요한 얘기로 넘어가죠."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이탈리아 법원은 32명을 숨지게 한 혐의에 10년, 유람선 좌초 혐의에 5년, 배를 버린 혐의에 1년 등을 적용해 징역 16년 1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녹취> "법정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고통받았던 승객들 모두 제대로 된 정의와 보상을 바랍니다. 그들이 받은 고통은 결코 잊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검찰도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26년 형을 주장했던 이탈리아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스케티노 선장은 자신이 '재난의 고독한 희생양'이라며 크루즈 운영사, 조타수, 해안 경비대, 모두가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결국 항소심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어떻게 나왔죠?
<답변>
네,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이 선고됐습니다.
피렌체 항소법원은 스케티노 선장이 침몰 사고를 야기하고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배를 버린 것은 과실치사로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실치사 부분에 있어서 죄의 형량을 1심때보다 높이기 위한 증거를 제시하는 데 충분치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32명의 희생자들 앞에서 이겼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이 싸움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희생자들과 운좋게 살아남든 사람들의 삶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와 마찬가지로 뒤집혀 버렸으니까요."
스케티노 선장이 상고할 가능성이 있어 곧바로 수감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좌초된지 4년이 흘렀지만,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4년 전,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유람선이 좌초했을 때 선장이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달아나 논란이 됐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이 선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베를린을 연결합니다.
<질문>
이민우 특파원, 4년 전 일부터 되짚어 볼까요, 당시 피해가 컸었죠?
<답변>
네, 먼저 당시 사고를 되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2년 1월이었죠.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승객과 승무원 4천 200여 명을 태운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가 좌초해 32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배의 선장이었던 프란체스코 스케티노는 사고가 나자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는데요.
이후 진행된 재판과정에서 선장의 부주의로 암초에 충돌했고, 사고 직전 몰도바 출신 댄서와 함께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네, 저는 그와 사귀고 있었어요. 이 얘긴 이제 그만하고 더 중요한 얘기로 넘어가죠."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이탈리아 법원은 32명을 숨지게 한 혐의에 10년, 유람선 좌초 혐의에 5년, 배를 버린 혐의에 1년 등을 적용해 징역 16년 1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녹취> "법정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고통받았던 승객들 모두 제대로 된 정의와 보상을 바랍니다. 그들이 받은 고통은 결코 잊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검찰도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26년 형을 주장했던 이탈리아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스케티노 선장은 자신이 '재난의 고독한 희생양'이라며 크루즈 운영사, 조타수, 해안 경비대, 모두가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결국 항소심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어떻게 나왔죠?
<답변>
네,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이 선고됐습니다.
피렌체 항소법원은 스케티노 선장이 침몰 사고를 야기하고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배를 버린 것은 과실치사로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실치사 부분에 있어서 죄의 형량을 1심때보다 높이기 위한 증거를 제시하는 데 충분치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32명의 희생자들 앞에서 이겼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이 싸움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희생자들과 운좋게 살아남든 사람들의 삶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와 마찬가지로 뒤집혀 버렸으니까요."
스케티노 선장이 상고할 가능성이 있어 곧바로 수감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좌초된지 4년이 흘렀지만,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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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1 20:38:41
- 수정2016-06-01 21:12:38
<앵커 멘트>
4년 전,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유람선이 좌초했을 때 선장이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달아나 논란이 됐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이 선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베를린을 연결합니다.
<질문>
이민우 특파원, 4년 전 일부터 되짚어 볼까요, 당시 피해가 컸었죠?
<답변>
네, 먼저 당시 사고를 되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2년 1월이었죠.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승객과 승무원 4천 200여 명을 태운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가 좌초해 32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배의 선장이었던 프란체스코 스케티노는 사고가 나자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는데요.
이후 진행된 재판과정에서 선장의 부주의로 암초에 충돌했고, 사고 직전 몰도바 출신 댄서와 함께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네, 저는 그와 사귀고 있었어요. 이 얘긴 이제 그만하고 더 중요한 얘기로 넘어가죠."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이탈리아 법원은 32명을 숨지게 한 혐의에 10년, 유람선 좌초 혐의에 5년, 배를 버린 혐의에 1년 등을 적용해 징역 16년 1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녹취> "법정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고통받았던 승객들 모두 제대로 된 정의와 보상을 바랍니다. 그들이 받은 고통은 결코 잊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검찰도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26년 형을 주장했던 이탈리아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스케티노 선장은 자신이 '재난의 고독한 희생양'이라며 크루즈 운영사, 조타수, 해안 경비대, 모두가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결국 항소심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어떻게 나왔죠?
<답변>
네,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이 선고됐습니다.
피렌체 항소법원은 스케티노 선장이 침몰 사고를 야기하고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배를 버린 것은 과실치사로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실치사 부분에 있어서 죄의 형량을 1심때보다 높이기 위한 증거를 제시하는 데 충분치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32명의 희생자들 앞에서 이겼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이 싸움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희생자들과 운좋게 살아남든 사람들의 삶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와 마찬가지로 뒤집혀 버렸으니까요."
스케티노 선장이 상고할 가능성이 있어 곧바로 수감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좌초된지 4년이 흘렀지만,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4년 전,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유람선이 좌초했을 때 선장이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달아나 논란이 됐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이 선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베를린을 연결합니다.
<질문>
이민우 특파원, 4년 전 일부터 되짚어 볼까요, 당시 피해가 컸었죠?
<답변>
네, 먼저 당시 사고를 되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2년 1월이었죠.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에서 승객과 승무원 4천 200여 명을 태운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가 좌초해 32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배의 선장이었던 프란체스코 스케티노는 사고가 나자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는데요.
이후 진행된 재판과정에서 선장의 부주의로 암초에 충돌했고, 사고 직전 몰도바 출신 댄서와 함께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네, 저는 그와 사귀고 있었어요. 이 얘긴 이제 그만하고 더 중요한 얘기로 넘어가죠."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이탈리아 법원은 32명을 숨지게 한 혐의에 10년, 유람선 좌초 혐의에 5년, 배를 버린 혐의에 1년 등을 적용해 징역 16년 1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녹취> "법정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고통받았던 승객들 모두 제대로 된 정의와 보상을 바랍니다. 그들이 받은 고통은 결코 잊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검찰도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26년 형을 주장했던 이탈리아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스케티노 선장은 자신이 '재난의 고독한 희생양'이라며 크루즈 운영사, 조타수, 해안 경비대, 모두가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결국 항소심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어떻게 나왔죠?
<답변>
네,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이 선고됐습니다.
피렌체 항소법원은 스케티노 선장이 침몰 사고를 야기하고 승객이 탈출하기 전에 먼저 배를 버린 것은 과실치사로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실치사 부분에 있어서 죄의 형량을 1심때보다 높이기 위한 증거를 제시하는 데 충분치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32명의 희생자들 앞에서 이겼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이 싸움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희생자들과 운좋게 살아남든 사람들의 삶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와 마찬가지로 뒤집혀 버렸으니까요."
스케티노 선장이 상고할 가능성이 있어 곧바로 수감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좌초된지 4년이 흘렀지만,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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